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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의 올스타전 등판 고민

중앙일보 2019.06.16 15:33
류현진(32·LA 다저스)을 위한 '올스타전 프로젝트'가 가동될까.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현재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1.36), 내셔널리그 다승 1위(9승 1패)에 올라있다. 성적으로 보면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7월 10일 클리블랜드)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역투하는 LA 다저스 류현진. [다저스 포토블로그]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역투하는 LA 다저스 류현진. [다저스 포토블로그]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소셜미디어에 류현진의 올스타전 등판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사령탑이자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이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나간다면 그의 역할을 결정할 인물이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로테이션이라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바로 전 경기인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7월 8일 등판한다면, 올스타에 뽑혀도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건, 류현진이 올스타에 뽑히면 팬들 앞에서 피칭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올스타전까지 휴일이 하루(7월 2일)뿐이다. 로테이션을 보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전까지 5차례 등판(17일 시카고 컵스, 22일 콜로라도 로키스,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7월 3일 애리조나, 7월 8일 샌디에이고)할 수 있다.
 
일단 남은 3주 동안 로테이션 변경, 보직 변경 등의 변수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올스타전 전에 임시 선발을 한 차례 넣고, 류현진을 올스타전에 던지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은 7월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후반기 1선발'로 나서게 된다.
 
로버츠 감독은 7월 초까지 이 문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압도적 선두(47승24패, 승률 0.662)를 달리고 있다. 2위 콜로라도와 9.5경기나 차이난다. 팀 상황이 여유 있는 상황이어서 에이스의 올스타전 출전을 배려할 수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스타전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한 류현진에게도 이번 기회는 소중하다. 올스타전 등판을 위해서라도 지금 페이스와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8시5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컵스 전에서 시즌 10승, 빅리그 통산 50승에 재도전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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