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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헝가리 검경에 '가해 크루즈 선장' 신병관리 요청

중앙일보 2019.06.15 09:45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 선장 유리 차플린스키가 13일(현지시간) 헝가리 법원 구치소를 나와 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유리 선장은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됐다. [연합뉴스TV]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 선장 유리 차플린스키가 13일(현지시간) 헝가리 법원 구치소를 나와 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유리 선장은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됐다. [연합뉴스TV]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헝가리 경찰과 검찰에 보석으로 풀려난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 선장의 철저한 신병관리를 요청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와 신속대응팀 법무협력관은 전날 헝가리 측 야노시 벌로그 경찰청장과 이보여 티보르 부다페스트 검찰청 검사장을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대응팀은 보석 석방된 선장의 철저한 신병관리와 사실관계 규명 및 적극적 법리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헝가리 경찰청장은 "경찰 전담팀을 꾸려 피의자를 밀착 감시하고 있어 도주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인양된 선박도 해체 등을 통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티보르 부다페스트 검사장은 "경찰에 피의자의 신병관리 철저를 요청했다"면서 "이번 사고 수사 지휘에 부다페스트 최고의 검사들을 투입하고 철저한 사실 관계 규명과 법리 검토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구속됐던 유리 C 선장은 헝가리 법원의 보석 허가로 보석금 1500만포린트(약 6200만원)을 내고 지난 13일 풀려났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일주일에 두 번 경찰에 출석해야 하며,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보석 조건이다. 
 
헝가리 경찰과 전문가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 유람선 선체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헝가리 경찰 제공=연합뉴스]

헝가리 경찰과 전문가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 유람선 선체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헝가리 경찰 제공=연합뉴스]

한편 14일 오후 5시 기준 피해가족 33명이 부다페스트 현지에 체류 중이다. 이번주 화장 등 장례 및 운구 절차가 계속되고 있어 다음주 쯤에는 실종자 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족들이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사고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향후 시신을 수습할 때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실종자 직계 가족 대상 DNA 채취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현재까지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3명, 실종자는 3명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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