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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LGBTQ

중앙선데이 2019.06.15 00:21 640호 29면 지면보기
진짜 영어 6/15

진짜 영어 6/15

영어로 동성애자는 호모섹슈얼(homosexual), 성소수자는 섹슈얼 마이너리티(sexual minority)다. 하지만 실제로 서양에서 많이 쓰는 표현은 아니다. 성소수자를 가리키는 영어 표현은 LGBT다.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상위개념어, 즉 blanket term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 전체를 말할 때 쓴다. 
 
LGBT는 여자 동성애자인 레즈비언(lesbian), 남자 동성애자인 게이(gay), 양성애자인 바이섹슈얼(bisexual), 성전환자인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최근에는 LGBT에 Q를 더해 LGBTQ로 쓴다. Q는 queer 또는 questioning의 머리글자다. 성적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에 I나 A를 더해 LGBTQIA라고 쓰기도 한다. I는 intersex의 머리글자다.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間性)을 가리킨다. A는 성에 관심이 없는 무성애자를 말한다. asexual 또는 aromantic 또는 agender의 머리글자다.
 
LGBT라는 말이 쓰이기 처음 시작한 건 1988년 미국에서다. LGBTQ로 확장된 건 2016년 미국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GLAAD가 LGBTQ로 쓸 것을 권고하면서다. 일부에선 LGBTQ+(플러스)로 쓰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6월 성소수자 축제 ‘퀴어문화축제’와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해외에서도 매년 6월이면 성소수자들의 퍼레이드가 열린다.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다. 1969년 6월 뉴욕 게이 바에서 벌어진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스톤월 항쟁이란 게이 바 스톤월 인(Stonewall Inn)을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던 사건으로 게이 인권 운동(gay rights movement)의 분기점이 된 사건이다.
 
퀴어(queer)는 원래 ‘이상한’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만 성소수자들은 스스로를 가리키는 말로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사용하고 있다. LGBTQ처럼 성소수자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박혜민, Brolley Genster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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