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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백선엽 찾아간 황교안에 “윤봉길 의사가 분통”

중앙일보 2019.06.13 05:3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0일 서울 용산에서 백선엽 장군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김원봉이라는 사람이 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0일 서울 용산에서 백선엽 장군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김원봉이라는 사람이 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백선엽(99) 예비역 육군 대장을 찾아가 약산 김원봉 선생을 비판한 것은 부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黃, 백 장군에 “김원봉이 국군 뿌리라니 안타까워”

안 의원은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찾아간 백선엽 장군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대표적 친일파”라며 “간도특설대에 복무하면서 항일 독립군들을 토벌하는 데 앞장 선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무엇보다 백선엽은 윤봉길 의사가 목숨 바쳐 폭사시킨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側) 일본군 대장의 이름으로 창씨개명까지 했다”며 “백선엽의 성은 백천(白川·시라카와)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황교안 대표는 일본군 대장을 흠모한 백천(白川) 시라카와의 친일행각을 알기나 할까”라며 “윤봉길 의사가 분통해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10일 백 장군을 찾아가 “장군께서 우리 국방의 초석을 다졌다”며 “북한군 창설에 기여하고 6·25 남침의 주범 가운데 한 명인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백 장군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다는 건 보도로 알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군인과 민간의 열성처럼 앞으로도 계속 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백 장군은 북한에서 태어나 해방 후 월남해 ‘국방경비대’(1946년 1월 15일 창립)에 입대했다. 이후 6·25 전쟁 당시 1사단장으로 평양 점령 전공을 세워 미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받았고, 32세의 나이로 육군참모총장이 돼 국군을 지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도사에서 약산 김원봉(1898~1958) 선생의 공적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 행보인 셈이다. 황 대표측은 “김원봉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백 장군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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