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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조의문·조화 보낸 건 아쉽지만…의미 있는 변화”

중앙일보 2019.06.12 17:15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로 한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 보낸 좋은 친서와 함께 의미 있는 북측의 변화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여사님의 서거와 기도가 남북정부 간 고위급 대화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북한 김기남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등 조문 사절단이 와서 청와대를 방문해 막혔던 남북대화의 길을 터줬다”며 “이 여사님 빈소에도 조문 사절을 바랐지만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는 것에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나오고 우리 정부의 책임 있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이 수령한다는 건 하노이 회담 이후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고 대신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전과 조화만 보내기로 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우리 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며 “12일 17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것을 만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실장과 서호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의원이 나가 조의문과 조화를 수령하기로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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