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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양정철 연구원장, “국가 균형발전,부산발전” 이구동성

중앙일보 2019.06.11 11:37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송봉근 기자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송봉근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文의 남자’라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만나 국가균형발전, 부산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민주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다.  
 
1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7층 시장실. 취재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양 원장이 시장 접견실에 모습을 나타냈다. 양 원장은 대기하고 있던 이병진 시 기획관리실장, 박태수 정책 수석보좌관 등과 반갑게 악수를 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집무실에서 접견실로 들어서자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다. 오 시장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양 원장이 그 손을 맞잡았다. 
 
오 시장은 “아따야, 떠들썩하네”라며 양 원장에게 바로 옆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잠시 사양하던 양 원장은 오 시장이 “귀한 분 오면 거기 앉는다”며 다시 권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옆자리에 앉았다.
 
오거돈 시장을 만나면서 허리 숙여 인사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송봉근 기자

오거돈 시장을 만나면서 허리 숙여 인사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송봉근 기자

두 사람은 국가균형 발전과 부산발전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은 “(양 원장의 방문 열기가) 부산 발전과 국가 발전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양 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하지만 오 시장께선 불굴의 의지로 지역 정치에 새장을 여셨다”고 화답했다. 민선 이후 첫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당선된 오 시장을 치켜세운 것이다.
 
오 시장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라는 획을 그었다”며“부산 발전을 위해 여·야는 물론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는 정치가 아닌 경제문제다. 부산을 위한 백년대계여서 여·야가 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이에 “부산이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지였다. 부산 산업이 도약할 수 있으려면 다른 정당도 선의의 정책경쟁을 해야 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오 시장은 “그동안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소홀히 했다. ‘서울공화국’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민주연구원도 그렇게 환영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양 원장은 “부산 발전을 위해 심부름 많이 시켜달라. 다른 정당도 부산 발전 위해 서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환담하는 오거돈 시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송봉근 기자

환담하는 오거돈 시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송봉근 기자

10분가량 얘기를 나눈 양 원장과 오 시장은 기자들을 물리친 뒤 비공개로 10분가량 환담했다. 양 원장은 이어 접견실 옆 영상회의실에서 이정호 부산연구원장과 정책 협약식을 했다. 협약문에는 ‘대한민국의 현안해결과 국가발전에 필요한 정책 연구에 상호 협력한다. 지역과 현장의 실효성 있는 민생의제와 정책 발굴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공동의 연구와 정책협력을 수행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고 돼 있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난 뒤 울산발전연구원과도 정책 협약식을 한다. 전날 김경수 경남지사와 만난 데 이어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순회다. 앞서 서울·경기연구구원과 협약하기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도 면담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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