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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서 지역구 민주당, 비례는 한국당 찍겠다"

중앙일보 2019.06.10 08:29
지난달 1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만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왼쪽)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오종택 기자

지난달 1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만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왼쪽)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오종택 기자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에선 자유한국당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일 투표한다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3.9%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18.3%로 조사됐다. 
 
진보성향 유권자는 51.5%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만, 보수성향 유권자는 41.7%만 한국당 후보를 지지해 한국당의 보수층 지지 흡수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지역구 투표에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44.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특히 중도층 유권자의 52.4%, 무당파의 75.9%가 결정을 안 했기 때문에 향후 이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정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과 따로 뽑는 비례대표로 투표할 정당으로는 한국당이 21.3%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이 19.2%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이 13.5%로 3위를 차지했다. 지역구 의원 조사와 순위가 엇갈린 것에 대해 여당 지지자들이 전통적으로 두 번째 표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으로 분할투표 하는 성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내년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사층(76.9%)을 기준으로 할 때는,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율(28.6%)과 한국당 지지율(21.8%) 격차가 벌어진 반면,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21.3%)과 한국당(24.6%)의 격차가 좁혀졌다.
 
후보 단일화 등 선거를 앞두고 이뤄졌던 정당 간 연대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총선 연대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47.4%로 ‘바람직하다’(35.3%)는 의견보다 많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연대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56.7%)는 의견이 ‘바람직하다’(26.9%)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선 잘한다(48.0%)는 응답과 못한다(47.8%)는 응답이 비슷했다. 30·40대와 여성, 호남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50·60대와 남성, 대구·경북에선 지지도가 낮았다. 서울과 충청,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평균 지지도보다 낮게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8.7%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25.9%) 정의당(7.4%) 바른미래당(5.4%) 순서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임의번호걸기)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이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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