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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안쓰기, 지금 져야 할 짐

중앙선데이 2019.06.08 00:21 639호 20면 지면보기
플라스틱 없는 삶

플라스틱 없는 삶

플라스틱 없는 삶
윌 맥컬럼 지음
하인해 옮김
북하이브
 
플라스틱 백, 플라스틱 포장, 플라스틱 면봉, 플라스틱 빨대, 플라스틱병은 편리하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끊기 힘들다.
 
『플라스틱 없는 삶』은 우리의 플라스틱 사랑이 부른 생태계 참극을 고발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매년 플라스틱 1270만t이 대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 결과 100만 바닷새와 10만 해양 포유류가 죽는다.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 2’를 보면 어미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해 새끼에게 먹인다. 해산물 요리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 뱃속으로 들어가 우리를 서서히 죽인다.
 
그린피스 영국 사무소의 해양 캠페인 총괄인 윌 맥컬럼이 쓴 이 책은 우선 욕실·주방·침실·직장 등 우리의 생활 공간에서 플라스틱을 없애는 법을 제안한다. 예컨대 알루미늄 통이나 종이로 포장한 고체 비누, 고체 샴푸 같은 대안이 있다. 비닐봉지를 대체하는 장바구니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정부에 ‘탈플라스틱’ 입법과 정책을 로비하는 법, 대기업에 압력을 넣는 법도 알려준다.
 
‘플라스틱 제로’를 위해 상당한 불편 감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세와 후세의 생존을 생각한다면 가벼운 짐이다. 플라스틱은 21세기 현대인의 ‘십자가’다.
 
김환영 대기자/콘텐트랩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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