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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하태경,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면 전두환이 민주당 뿌리와 마찬 가지"

중앙일보 2019.06.07 13:05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서 약산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한 것과 관련 “이념 갈등을 부추긴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현충일 발언에 대해 “사회 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며 “대통령이 진정 국민 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원봉 선생의 서훈 추서 논쟁이 있었고 날짜와 자리가 현충일, 현충원이란 점에서 과연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봉에 대해 그는 “1948년 월북 후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되었고, 국가검열상에 오르는 등 북한 정권 수립의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로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다.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고 있다. 왼쪽은 손학규 대표. 변선구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고 있다. 왼쪽은 손학규 대표. 변선구 기자

이어 오신환 원내대표도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가 있는 것이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이유는 6·25 전쟁 때문이다”라며 “3·1절이나 광복절도 아니고 하필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훈장까지 받은 인물을 언급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다 쓰러져간 대한민국의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닌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더는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가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하태경 최고위원이 모두발언하고고 있다. 가운데는 손학규 대표, 오른쪽은 오신환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하태경 최고위원이 모두발언하고고 있다. 가운데는 손학규 대표, 오른쪽은 오신환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특히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고 하는 것은 전두환이 민주당의 뿌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전두환이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듯이 김원봉도 대한민국 국군에 맞서 싸운 사람이다. 6.25 전쟁 훈장까지 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하태경 최고위원과 채이배 정책위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하태경 최고위원과 채이배 정책위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식에서 “임시정부는 좌우 합작을 이뤄 광복군을 창설했다”며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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