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8노스 "北 영변 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 활동 포착"

중앙일보 2019.06.06 09:35
3월 촬영된 북한 영변핵시설의 상업위성사진. [에어버스DS, 38노스]

3월 촬영된 북한 영변핵시설의 상업위성사진. [에어버스DS, 38노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영변 핵시설단지의 우라늄농축공장(UEP)에서 유의미한 활동을 포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 영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액화 질소 수송 추정되는 트레일러 포착
"5MW 원자로에선 움직임 보이지 않아"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에 등장한 흰색 트레일러 차량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 트레일러는 지난 2월 16일 처음 등장한 후 3월 27일 오전 이후로 사진상 자취를 감췄다. 트레일러 인근에 있던 트럭도 다음날 사라졌고 20피트(약 6m) 길이의 원통 혹은 선적용 컨테이너만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후 지난달 9일 트레일러가 같은 자리에 다시 등장했고 10여명 사람도 함께 이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트레일러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위성사진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으로는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트레일러와 원통 혹은 선적용 트레이너의 외형이 액화 질소를 운반할 때 사용하는 트레일러로 보인다"며 "액화 질소는 우라늄농축 과정에서 냉각장치를 가동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차량에 액화 질소가 든 것이라면 저장 탱크를 리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차를 세웠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단지에 정기적으로 액체 질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운송된다는 건 이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38노스는 "실제 농축 수준이나 최대 4000개 원심분리기를 통한 총생산량을 알아낼 확실한 방법은 없다"며 "5MW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영변 5MW 원자로는 지난해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재처리 시설 가동징후는 없지만 우라늄농축시설을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