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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TV·디지털·소셜 모든 미디어로 올림픽 중계

중앙일보 2019.06.05 00:05 종합 2면 지면보기
JTBC가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지상파 3사 컨소시엄 코리아풀과의 입찰 경쟁 끝에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다. 4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열린 올림픽 한국 중계권 조인식에 참석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혁신과 창의력을 앞세운 JTBC를 선택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중앙그룹 대표단에 올림픽 박물관 시설을 소개한 뒤 홍정도 사장에게 IOC 위원장 트로피를 수여했다.
 
국내 올림픽 중계권 계약의 역사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5월 지상파 방송3사는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코리아풀을 구성했지만 두 달 뒤 SBS가 합의를 깨고 자회사 SBS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계권을 확보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11년 SBS는 2024년까지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추가로 확보했고, 2012년부터는 KBS와 MBC 등 다른 지상파 2개 방송사에 재판매했다. 이번엔 JTBC가 13년 만에 재결성된 코리아풀과의 경쟁을 통해 올림픽 중계권을 따냈다. JTBC 관계자는 “정확한 올림픽 중계권료를 밝힐 순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했다.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JTBC의 신선한 이미지와 소통 방식, 미래 가치를 IOC가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TBC의 올림픽 중계권

JTBC의 올림픽 중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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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JTB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했다. JTBC를 비롯해 스포츠 채널인 JTBC3 FOX Sports, 골프 채널인 JTBC GOLF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드컵 축구 예선,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올림픽 중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인 보편적 시청권 사안에서도 문제가 없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 전 국민의 90%가 시청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유료방송 가입자는 92.3%나 된다. 모든 가입자가 JTBC를 시청할 수 있으므로 보편적 시청권에 위배되지 않는다.
 
JTBC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올림픽 홍보를 할 계획이다. IOC는 이번 중계권 심사 과정에서 JTBC의 디지털 전략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디지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올림픽 기간은 물론 대회 개막 전부터 지속적으로 올림픽 관련 콘텐트를 제작할 방침이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은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올림픽 중계권이 발효되는 7년 뒤에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면서 “JTBC의 브랜드를 앞세워 디지털을 아우르는 완벽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JTBC는 또 ‘최대한 많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노출한다’는 IOC의 원칙에 따라 지상파 3사는 물론 포털사이트, 디지털 뉴미디어 플랫폼 등에 재판매 문호를 열어둘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 중계권 계약은 남북이 공동 유치에 협력하기로 한 2032년 올림픽 중계 권리를 포함한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이러한 결단(남북 공동 개최 신청)을 환영한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에 기여하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올림픽의 힘을 보여주는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잔=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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