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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종담배 ‘쥴’ 유해성분 찾는다…“성분 분석법 개발할 것”

중앙일보 2019.06.04 11:22
미국 액상형 담배 '쥴' 출시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쥴 담배의 액상인 '팟'을 판매하고 있다. 쥴랩스코리아는 쥴 디바이스와 팟을 이날부터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과 롯데, 신라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미국 액상형 담배 '쥴' 출시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쥴 담배의 액상인 '팟'을 판매하고 있다. 쥴랩스코리아는 쥴 디바이스와 팟을 이날부터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과 롯데, 신라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정부가 지난달 24일 국내에 출시된 미국의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의 성분 분석에 나선다. 4일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용품·담배관리TF팀은 쥴을 비롯한 신형 전자담배의 유해 성분 분석법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순례 의원 "지난달 29일 복지부가 식약처에 의뢰"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식약처에 쥴의 유해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지난달 26일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신종담배 쥴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순례 의원실에 따르면 같은달 29일 복지부는 식약처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구성 성분(종류, 양) 및 유해성 여부를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쥴은 2015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현재 미 전자담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액상형 전자담배다. 손가락 길이만 한 USB 모양의 본체에 ’팟‘(POD)라는 액상(니코틴이 들어간 용액) 카트리지를 끼워 피운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달 24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됐다.
 
전자담배의 액상은 크게 보면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과 식품첨가물인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향료 등으로 구성되지만, 정확히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배출물에는 어떤 유해성분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직 해외에서도 쥴과 관련한 신뢰할만한 분석자료가 나오지 않았고, 쥴의 제조회사인 쥴랩스도 유해성분이 저감됐다는 연구 사례를 추후 공개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김순례 의원은 “주무부처인 식약처가 미국 FDA 수준의 전권을 쥐고 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해야 하는데 현재는 복지부의 협조 공문이 오기 전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 며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담배사업법 일부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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