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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다음 계약 규모 적정가, 6000만 달러 이상?

중앙일보 2019.06.04 08:26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5월 둘째 주)에 이어 이달의 투수(5월) 상을 받았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직 시즌은 3분의 2나 남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다저스 구단에 '류현진을 빨리 잡아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5월 이달의 투수에 뽑힌 류현진. [사진 류현진 SNS]

5월 이달의 투수에 뽑힌 류현진. [사진 류현진 SNS]

 
류현진은 지난 겨울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연봉 1790만 달러(약 21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나면 다저스는 아무런 보상(신인 지명권)도 받지 못 한다. 그래서 다저스가 류현진을 원한다면, FA가 되기 전인 올 시즌 도중 계약 연장을 하는 게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얼마나 될까. 미국의 야구 이적 소식을 다루는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다음 계약 규모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류현진이 다음 계약에서 얼마나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가?'라는 투표에서 4일 기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항목은 4000만~4900만 달러(28.48%)였다 6000만 달러 이상(27.69%)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5000만~5900만 달러(24.28%), 3000만~3900만 달러(19.55%)였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음 계약에서 얼마나 벌까?'라는 설문 조사 결과. [사진 MLB트레이드루머스]

'류현진은 다음 계약에서 얼마나 벌까?'라는 설문 조사 결과. [사진 MLB트레이드루머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류현진의 다음 규모 계약에 대해서 팀 동료인 리치 힐(39)이 다저스와 2017년 초에 맺은 계약을 기준으로 들었다. 힐은 당시 3년(2017년~2019년) 4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CBS스포츠도 "힐의 계약 규모면 류현진과 다저스 모두 적당하다"고 전망했다.
 
힐과 같은 3년 계약이라고 가정했을 때, 설문 조사대로 규모가 적당하다면 류현진은 3년 4000만 달러 이상이 가능할 수 있다. 더 나아가 5000만~6000만 달러를 줘도 아깝지 않다고 여기는 야구 팬들이 많다. 3년 최대 6000만 달러 계약을 맺는다면, 평균 연봉 2000만 달러(약 237억원)가 된다. 
 
올 시즌 류현진의 연봉은 빅리그 선발 18위에 해당한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올 시즌 전체 연봉 1위(3833만 달러·457억원)로 류현진 연봉의 두 배 수준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31·다저스)의 올해 연봉(3100만달러·370억원)은 류현진의 1.7배에 이른다. 다저스에서 가장 높고, 빅리그 30개 구단 선발 중 4위다. 커쇼의 올해 성적은 5승, 평균자책점 3.20이다. 둘 다 류현진의 성적과 비교하면 좋지 못하다. 류현진은 8승(1패), 평균자책점은 1.48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3위, 평균자책점 1위다. 
 
2019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연봉 순위

2019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연봉 순위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000만 달러라는 숫자를 이번 설문 조사의 출발점으로 삼겠지만, 류현진이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고, 건강을 유지한다면 이것보다 더 높은 금액의 기준점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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