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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경욱 ‘골든타임’ 발언, 세월호 때 당한 것 되갚겠다는 생각”

중앙일보 2019.06.03 13:05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골든타임 3분’ 발언에 대해 “과거 세월호 비극 사건 때 자신들이 공격을 당해서 손해를 봤다는 생각 때문에 그걸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 의원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차피 살릴 수 없는 희생자들을 상대로 쇼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 의원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속도라는 게 구조를 위한 속도도 있지만, 과거 해외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부처 간에 누구를 보낼 건가를 가지고 논의하는 데만 4~5일이 걸렸다”며 “대통령은 그런 조정을 하느라고 회의에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속도감 있게 가라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사고만 나면 ‘너희들도 한번 당해 봐라’ 식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연민이나 공감대보다는 그걸 갚아 주겠다는 복수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희생자 가족들의 정서, 국민의 걱정하는 마음들을 생각해서 국가는 가장 신속하게 대처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이게 전 정권과 달라진 모습”이라며 “그러면 ‘우리보다 나아졌네’ 이렇게 말해야지, 이걸로 비난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게 공격에 너무 몰입하면 이렇게 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려야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데 닥치는 대로 계속 공격을 해서 누적시켜야 한다고 하는 생각들을 지금 자유한국당의 고위 당직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지금 국민의 다수가 갖는 일반적 정서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정치 세력으로 점점 비치는 것”이라며 “(민 의원도) 아직 페이스북 글을 내리지 않은 걸 보면 ‘이게 왜 문제야’ 하는 반발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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