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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규제도 무색한 세종시 아파트 분양열기..5월 평균 34.1대 경쟁률

중앙일보 2019.06.03 11:30
세종시 아파트 분양 열기가 강력한 규제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일 세종시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세종시 신도시(행복 도시)에서 지난 5월 4개 단지 총 696가구 분양에 2만3862명이 신청,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월 24일 세종시 대평동에서 오픈한 '자이 e편한세상' 견본주택에 청약희망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24일 세종시 대평동에서 오픈한 '자이 e편한세상' 견본주택에 청약희망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에는 4-2생활권에서 ^M1·M4블록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L4블록 '세종자이 e편한세상' ^L1·L2블록 '세종 더휴 예미지' 등 3개 단지 1순위 청약이 접수됐다. 그 결과 단지별 평균 경쟁률은 자이 e편한세상이 42.4대 1, 더휴 예미지 28.7대 1,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27.9대 1 순으로 높았다.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M1블록 84㎡P형으로 332.0대 1이었다.
 
앞서 우미건설이 지난달 16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1-5생활권 H6블록 '세종 린스트라우스'은 111가구 공급에 8740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78.7대 1을 보였다. 특히 84㎡A형 '기타지역(비세종시민)'은 경쟁률이 가장 높은 998대 1에 달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세종시에는 미분양 아파트도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미분양 아파트는 6만241가구로, 시·도 당 평균 3649구에 달했다. 하지만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가구도 없다. 세종은  2016년 5월 이후 4년째 '0'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들어 일반분양 평균 경쟁률도 전국 시·도 단위로는 최고 수준인 40.4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신도시에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공급된 아파트(임대 제외)는 총 10만5157가구다. 이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무원과 다자녀가구·신혼부부 등에게 특별 공급된 것을 제외한 일반분양 분은 약 6만 가구다.  
 
세종 신도시는 전국에서 주택시장 규제가 가장 강한 지역이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등 3가지 규제를 동시에 받는 곳은 세종 신도시가 유일하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는 25개 구 전체가 포함돼 있으나, 관악·중랑 등 10개구는 '투기지역'에서는 제외돼 있다. 
 
세종시 정부청사와 주변 아파트 단지 전경. [중앙포토]

세종시 정부청사와 주변 아파트 단지 전경. [중앙포토]

초강력 규제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아파트의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것은 도시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 이어 오는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기도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전한다. 
 
또 이번에 아파트가 분양된 4-2생활권에는 세종테크밸리(첨단산업단지)와 국내·외 대학 공동캠퍼스도 조성되고 있다. 공동캠퍼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과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가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또 국내외 유명 대학 유치 직업이 진행중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몇개 대학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주택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편이다. 신도시에서 2017년까지는 매년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됐으나, 지난해에는 4995가구로 줄었다.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예정된 물량이 5581가구다. 올해 들어 분양된 3721가구 가운데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일반분양으로 배정된 물량은 807가구(21.7%)뿐이다. 
 
세종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고 행정수도라는 호재가 있어 분양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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