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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북한에 관여하는건 핵무기 우려 때문"

중앙일보 2019.06.03 06:44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AP=연합뉴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AP=연합뉴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2일(현지시간) "우리가 북한과 '관여'를 하는 건 그들의 핵무기를 갖는 걸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FOX인터뷰
"누군가와 좋은 관계 갖는건 나쁘지 않아"
"외교정책은 단기간에 얻어지지 않아"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에 출연해 '주민뿐 아니라 정권 내 인사들까지 죽이는 잔혹한 독재자더라도 계속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좋은 일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갖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북한에 지속해서 관여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멀베이니 대행은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고위층 인사들이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가 관련 문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수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기밀 정보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저 이 논의를 위해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고 가정했을 때 누가 됐든 간에 누군가와 좋은 업무 관계를 갖는 것이 어떻게 나쁜 일이 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또 멀베이니 대행은 "그것(북한 비핵화 협상)은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더 더디게 가고 있다"면서도 "외교정책은 단기간에 얻는 정치적 이익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전세계적, 국가적인 미국의 안보에 관한 것이다. 이게 우리가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북한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압박 전술'이 북한에 통하지 않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왔다"며 "2년 전에 북한은 핵 탑재 가능 미사일들을 발사했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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