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다페스트 이번주 내내 ‘뇌우·비·흐림’…수색 난항

중앙일보 2019.05.31 07:39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악천후가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색 작업 본격 개시해야하지만
악천후 이어져…잠수 작업 일시중단
당국 "당분간 선박 인양 위험"
최소 수일에서 일주일 걸릴 듯

현지 언론과 기상 예보 등에 따르면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일주일 내에 부다페스트에는 3~4차례 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오는 2일부터 4일까지는 뇌우를 동반한 비와 함께 바람도 초속 4~6m의 속도로 빠르게 불어 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자 경찰특공대 잠수요원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자 경찰특공대 잠수요원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30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뉴브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다뉴브강 수위는 5.7∼5.8m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이달 15∼21일에는 폭우가 일주일간 지속됐고 사고 발생일에는 나흘째 궂은 날씨가 이어졌다.
 
30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브리엘라 시클로쉬 헝가리 물관리청 대변인은 "다뉴브강의 유량은 사고 당시와 30일 오전까지 초당 4000∼4500㎥로 평상시의 2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31일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km의 강풍도 예상된다. 헝가리 M1 방송은 수상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는 부표도 설치되는 등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오후까지 현장에는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잠수 작업을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에 추가 인양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전문가들이 이날 오후 몇 가지 옵션을 놓고 검토했지만 당분간 선박 인양은 위험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실제 인양까지는 최소 수일에서 일주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