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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6이닝 1실점… 롯데, NC 상대 첫 위닝시리즈

중앙일보 2019.05.31 00:01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 [연합뉴스]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브룩스 레일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이겼다. NC 상대 세 번 만에 첫 위닝시리즈(3연전 우세)도 달성했다.
 
롯데는 30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28일 경기에서 9-4로 이긴 뒤 이튿날 4-8로 졌던 롯데는 2승1패로 3연전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앞선 두 차례 3연전에선 각각 3패, 1승2패로 밀렸다. 이번 위닝시리즈로 상대 전적 3승6패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 '0'의 행진이 이어졌다. NC는 이날 버틀러가 딸 건강 문제로 출국하면서 프로 7년차 사이드암 윤강민을 투입했다. 윤강민은 1,2회를 잘 넘긴 뒤 3회 무사 1·2루에 몰렸다.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윤강민은 민병헌과 아수아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롯데 선발 레일리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게 안타를 내줬으나 고비를 넘겼고,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롯데는 4회 초 이대호·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채태인이 병살타를 쳐 선제득점에 실패했다.
 
균형은 4회 말 깨졌다. 이상호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권희동이 친 강습타구를 3루수 문규현이 잡지 못했다. 내야안타. 그 사이 3루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윤강민은 5회 초 1사 뒤 김준태에게 몸맞는공을 내줬고, 3루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윤강민은 아수아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 손아섭은 3볼-2스트라이크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 역전을 이끌었다. NC는 투수를 장현식으로 교체했지만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했다. 3-1. NC는 6회에도 장현식과 불펜으로 나선 김영규가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줬다. NC는 1경기 팀 최다 타이인 사사구 14개를 쏟아내며 7,8,9회에도 실점하면서 자멸했다.
 
레일리는 잘 버텼다. 5회 말은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6회에도 양의지에게 단타 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했다. 6이닝 6피안타·2볼넷·5탈삼진·1실점. 레일리는 4월 30일 NC전(7이닝 2피안타·1실점)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5번 타자 전준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1번 타자 민병헌은 2타수 1안타·사사구 4개를 기록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먼저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레일리의 안정적인 투구가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했다. 전준우는 "힘든 상황인데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선수단의 의지가 강하고,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일리는 "승리를 따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항상 내 할 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했다. 이어 "팀의 위닝시리즈에 일조한 게 무엇보다 기쁘다. 오늘 최다 투구수(116개)를 던졌지만 무리하거나 아픈 건 아니다. 7회 안타를 맞고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게 마음에 걸렸지만 잘 막아준 박시영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창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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