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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부울경’ 김경수·오거돈 “김해신공항 확장 백지화하라”

중앙일보 2019.05.27 23:45
김경수 경남지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경남지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여당 소속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들이 국회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은 PK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며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동남권신공항 입지 재선정을 요구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최인호·민홍철 의원 등으로 구성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27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불가 의견이 담긴 300여쪽 분량의 ‘김해신공항 계획안 타당성 검증 보고서’를 전달했다.
 
검증단은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울경 국회의원 11명과 공동으로 주최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것이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수도권 독점의 대표적 사례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많은 사람이 동남권 관문공항이 정치적 문제라고 하는데 명백한 경제문제이고 국가 미래의 백년대계를 위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렇게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김해공항을 한 번 잘못된 정책을 결정해놓고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건 잘못된 착상”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막으려 하는 것이다. 여러분 모두는 세금 낭비를 막는 애국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김해공항 확장 문제는 6전 7기의 말 그대로 정치적 결정”이라며 “정치적 결정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내다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지역 간 갈등 문제인 것처럼 다루거나 얘기되고 있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국토부가 아닌 국무총리실에서 이 과정을 다시 한번 면밀히 들여다보고 제대로 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여러 문제점을 토대로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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