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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찾은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 지역경제가 들썩

중앙일보 2019.05.27 10:59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 51일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넘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지역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 설치된 출렁다리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개통 51일 만인 지난 2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출렁다리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중앙포토]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 설치된 출렁다리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개통 51일 만인 지난 2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출렁다리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중앙포토]

 

예산군, 4월 6일 402m의 출렁다리 개통
개통 51일만인 지난 26일 100만명 돌파
예산군 전체 관광객 지난해보다 203% 증가

27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은 지난 26일 101만 1936명을 기록했다. 군은 이날 100만 번째 관람객인 김민기(41·충남 아산시)씨 가족에게 꽃다발과 예산 사과세트, 4인 가족 스파 이용권을 전달했다.  
출렁다리 방문객 수는 지난 한해 예당관광지 야영장과 국민여가캠핑장을 찾은 관광객(20만명)보다 5배 많다. 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공표된 지난해 예산군 주요 관광지 17개소를 찾은 관광객 240만의 절반에 육박한다.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수는 개통 5일 만인 4월 11일 10만명, 15일째인 4월 20일 30만명에 이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5월 4일에는 3만4000명이 찾아 하루 최고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방문객 수는 출렁다리 입구에 설치된 무인 계수시스템을 이용해 집계하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여행하기 좋은 가을철 등이 이어지는 만큼 이르면 오는 11월쯤 방문객 3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렁다리 입장료는 계속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렁다리 인기로 예산지역 택시 승객뿐만 아니라 인근 음식점, 전통시장,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예당관광지 야영장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3만 3354명이 찾았고 윤봉길의사기념관은 1만 2870명, 추사기념관 1만 25명, 예산황새공원 1만 1757명이 방문하는 등 예산군 주요 관광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군 택시업계 관계자는 “요즘 부쩍 손님이 줄어 손님 태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출렁다리가 생기고 택시를 길가에 세워두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고 반겼다.
 
지난 26일 예당호 출렁다리 100만번째 관람객인 김민기씨 가족이 황선봉 예산군수(뒷줄 가운데)에게 선물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예산군]

지난 26일 예당호 출렁다리 100만번째 관람객인 김민기씨 가족이 황선봉 예산군수(뒷줄 가운데)에게 선물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예산군]

예산군은 출렁다리 주변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예당호에 44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음악분수대를 설치한다. 이 음악분수는 높이 100m까지 물을 뿜어 올린다. 예당호 인근 응봉면 후사리 일대에는 국비 등 362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착한농촌체험세상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음식점, 치유정원, 농가체험시설, 예당스카이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 출렁다리 가운데 길이(402m)가 가장 길다. 현수교(교각과 교각 사이에 철선이나 쇠사슬을 잇고 이 줄에 상판을 매단 교량)로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했다. 성인(몸무게 70㎏ 기준)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다. 출렁다리 건설에는 105억원이 쓰였다.  
 
예산군은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산책길(5.4㎞) ‘느린 호수길’도 조성했다.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출렁다리는 예산의 랜드마크가 됐다”며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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