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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셔츠와 오래된 식탁보가 멋진 가방으로

중앙일보 2019.05.26 09:00
[더,오래] 권소희의 누구나 소잉(6)
매일 아침, 오늘은 무엇을 입을지 고민한다. 왜 맨날 입을 게 없는지 옷장을 들여다보면, 옷장 안에는 작년에 산 옷들이 한가득 이지만 그중 계절이 지나 혹은 유행이 지나 안 입는 옷이 태반이다. 안 입는 옷들은 ‘아름다운 가게’ 나 ‘옷캔’ 과 같은 비영리 법인에 기부할 수도 있지만, 재봉틀과 함께라면 헌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볼 수도 있다.
 
여름 내내 잘 입었던 넉넉한 길이의 민소매 티를 반소매 티셔츠로, 낡아서 손이 안 가는 청바지는 가방으로, 지루해진 니트는 가운데를 반으로 갈라 버튼만 달면 카디건이 뚝딱 탄생한다. 안 쓰는 리빙 소품과 안 입는 옷을 조합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오늘은 옷장 안에 있던 안 입는 파란색 체크 남방과 식탁보로 사용했던 주황색 원단을 조합해서 기분에 따라, 코디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 노트(KNOT) 백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기분에 따라, 코디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 노트 백. [사진 권소희]

기분에 따라, 코디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 노트 백. [사진 권소희]

 
양면 노트 백 만드는 방법
필요한 재료 : 못 입는 셔츠, 친환경적인 소재(마레MARE원단-식탁보), 패턴지, 노트 백 패턴(에바의 소잉 하우스), 재단 가위, 패치워크 가위, 원단용 펜&시접 자, 시침 핀&마그네틱 핀 쿠션, 시접 오프너, 겸자, 코아사&실 왁스, 원터치 바늘
 
1. 셔츠를 반으로 접은 후 노트 백 패턴을 이용하여 2장 재단해주세요(겉감용).
 
2.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적인 소재인 마레MARE원단도 2장 재단해주세요(안감용).
 
3. 겉감용 셔츠 원단의 겉과 겉이 맞닿게 놓고, 손잡이 긴 부분을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 안감용도 겉감과 동일하게 손잡이 긴 부분을 재봉해주세요.
 
4. 시접 오프너를 이용해서 시접을 가름솔 처리해주세요.
Tip! 시접을 펴거나 접을 때 사용하는 시접 오프너예요. 롤러가 회전하면서 시접을 눌러주기 때문에 원단 손상이 없으며, 다리미를 사용할 수 없는 원단에도 용이해요.
 
5. 겉감의 겉과 안감의 겉을 맞닿게 놓고, 곡선 부분을 시접 7mm 재봉해주세요.
 
6. 곡선 부분에 패치워크 가위를 이용해서 가윗밥을 주세요. 가윗밥을 준 후 뒤집으면 곡선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된답니다!
 
7. 겸자를 이용해서 손잡이 긴 통로 쪽을 통해 뒤집어주세요.
(겸자 : 톱니 날이 맞물리게 되어있어 원단을 뒤집을 때와 솜을 넣을 때 편리한 집게)
 
8. 반대쪽 짧은 손잡이 부분을 겉감의 겉, 안감의 겉이 맞닿게 놓고 시접 7mm 재봉해주세요.
 
9. 겸자를 이용해서 한쪽만 뒤집어주세요.
 
10. 짧은 손잡이 부분을 겉과 겉이 맞닿게 겸자를 이용하여 집어 넣어주세요.
주의! 손잡이 원단 겉과 겉이 돌아가지 않게 포개어 넣어주셔야 해요.
 
11. 손잡이 4겹을 한꺼번에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 뒤집어주세요.
 
12.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원단 정리 후 창구멍을 남기고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
 
13. 가방의 바닥 각을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총 4곳).
 
14. 창구멍을 통해 뒤집어주세요.
 
15. 창구멍은 공그르기(손바느질)로 마무리해주세요.
Tip! 손바느질할 때 실 전용 왁스를 바르면 원단 통과도 쉽고, 실이 꼬이지 않아 편리해요.
 
16. 완성! 노트 백은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가방이에요.
 
사진=권소희 
 
권소희 소잉팩토리 아카데미 강사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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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희 권소희 소잉 팩토리 아카데미 강사 필진

[권소희의 누구나 소잉]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만들어 보세요. 갖고 싶은 소품을 미싱을 통해 직접 내 손으로 만들며 머리도, 마음도 쉬어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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