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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 중앙일보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미국-중국 무역전쟁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한다

중앙일보 2019.05.25 11:23
지난 2009년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노보 프로그레소 지역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 불법 개간을 위해 숲에 불을 지른 것이다. [AP=연합]

지난 2009년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노보 프로그레소 지역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 불법 개간을 위해 숲에 불을 지른 것이다. [AP=연합]

‘지구의 허파’, ‘생물 종의 보물창고’라고 불리는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다.
 

[강찬수의 에코파일]

지난 22일(현지시각)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벌목 등으로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8200㎢(서울시 면적의 13.5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30㎢의 열대우림이 사라진 셈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목 (2000~2008년)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목 (2000~2008년)

세계인이 우려하고 있는데도 이처럼 열대우림이 지속해서 파괴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열대우림, 지구 면적의 26%를 차지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선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모습. [중앙포토]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선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모습. [중앙포토]

열대우림(tropical rainforest)은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10도와 남위 10도 사이에 위치한 열대지역, 그중에서도 건기가 없는 곳에서 나타난다.
1년 내내 월평균 기온이 18도를 넘고, 연평균 강수량이 1680㎜가 넘는 지역이다.
 
열대우림은 남미 아마존 지역과 중앙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필리핀·말레이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와 카메룬·콩고 등 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열대우림은 지구 전체 면적의 26%, 지구 전체 삼림 면적의 43%를 차지한다.
 
열대우림의 대표 주자인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페루·콜롬비아·베네수엘라·에콰도르·볼리비아·가이아나·수리남과 프랑스령 가이아나 등 남미 9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550만㎢에 달한다.
 
한편, 국토 면적 1㎢당 나무 숫자로만 보면 온대지역이 더 울창할 수도 있다.
2016년 3월 네이처에 실린 논문을 보면, 핀란드는 국토 1㎢당 7만2644그루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은 절반에 못 미치는 3만5288㎢였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구 상에는 3조400억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3조 그루는 인류 한 사람당 422그루에 해당한다.
논문은 1만2000년 전 농경이 시작된 이래 지구의 나무는 절반으로 줄었고, 매년 150억 그루의 나무가 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벨기에 크기의 숲 사라져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 현장. [AP=연합]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 현장. [AP=연합]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총회에서 채택된 ‘전 지구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 평가에 대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지구 상에서 사라진 숲은 벨기에 면적과 맞먹는 360만㏊(3만6000㎢)에 이른다.
산불이 극심했던 2016년에만 세계적으로 600만㏊의 숲이 사라졌다.
 
브라질 과학기술부 산하기관인 IPNE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내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은 1970년대 초에만 해도 410만㎢나 됐다. 남한 면적의 41배다.
 
IPNE에 따르면 브라질 열대우림은 88년 이후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78만3000㎢가 사라졌다.
독일 국토면적의 2배, 남한 면적의 7.8배에 해당한다.
브라질 열대우림의 연도별 훼손 면적(단위는 ㎢)

브라질 열대우림의 연도별 훼손 면적(단위는 ㎢)

70~80년대에는 매년 2만㎢가 넘는 브라질 열대우림이 사라지다가 90년대 초반에는 연간 사라지는 면적이 1만50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95년에는 다시 한 해 2만9059㎢의 숲이 한꺼번에 사라지기도 했다.

또, 2004년에도 연간 손실이 2만7772㎢까지 치솟은 뒤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12년에는 4571㎢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다시 사라진 면적이 7900㎢로 늘어났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숲이 사라졌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라지는 아시아 열대우림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 환경활동가가 오랑우탄 구조를 위해 의약품이 든 배낭을 지고 벌목된 숲을 지나고 있다. 바닥에 이탄층이 쌓인 이 지역은 팜유 플랜테이션 조성을 위해 벌목을 했다. [AP=연합]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 환경활동가가 오랑우탄 구조를 위해 의약품이 든 배낭을 지고 벌목된 숲을 지나고 있다. 바닥에 이탄층이 쌓인 이 지역은 팜유 플랜테이션 조성을 위해 벌목을 했다. [AP=연합]

아시아 열대우림도 마찬가지다.
미국 세계자원연구소(WRI) 등의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사라왁 주에서는 벌목으로 2001~2016년 사이 2만5260㎢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
사라왁에서 벌목된 목재 가운데 40%는 일본으로 수출돼 건설공사장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도 목재를 얻기 위해 매년 2000㎢의 숲을 벌목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1990년 국토의 58%가 산림이었는데, 2010년에는 47%로 줄었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팜유 플랜테이션.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팜유 플랜테이션. [AP=연합뉴스]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것은 목재를 이용하기 위한 벌목 때문만 아니다. 농업과 목축을 위한 개간도 주요 원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Palm oil)를 얻기 위한 야자수 농장이 늘어나면서 1990~2015년 영국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24만㎢의 숲이 사라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삼림이 연간 2만㎢씩 사라지면서 브라질 열대우림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팜유 플랜테이션 탓이다.
 
지난 2016년 11월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외 환경단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대기업인  코린도(KORINDO)가 팜유 플랜테이션을 조성하면서 98년 이후 5만ha(500㎢)의 열대우림을 훼손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2015년 분석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보르네오 섬의 삼림 30%가 주로 팜유 플랜테이션과 목재 공급을 위해 벌목됐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의 팔리 지역에서 산불로 인한 짙은 연무가 발생하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의 팔리 지역에서 산불로 인한 짙은 연무가 발생하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

사람들은 팜유 플랜테이션 조성을 쉽게 하기 위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기도 하는데, 이때 숲 바닥에 쌓여있는 이탄(泥炭)에 불이 붙기도 한다.

이탄에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다. 땅속으로 불이 번지는 지중화(地中火) 탓이다.
이로 인해 불이 번지면서 동남아 전체가 연무에 휩싸이고, 많은 주민이 미세먼지에 노출돼 호흡기 질환을 앓는 상황도 벌어진다.
불법 광산 채굴로 인해 파괴된 남미 페루의 아마존 열대우림. {EPA=연합]

불법 광산 채굴로 인해 파괴된 남미 페루의 아마존 열대우림. {EPA=연합]

무분별한 광산개발도 숲을 훼손하는 요인이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불법 채광 업자들은 개발에 반대하는 원주민을 몰아내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고 원주민을 살해하기도 한다.
2005~2015년 사이 사라진 아마존 열대우림의 9.2%에 해당하는 1만1679㎢가 광산개발로 파괴됐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미국 대신 브라질에서 대두 수입
브라질 론도니아 지역에서 진행된 열대우림 벌목. 벌목 전(왼쪽)과 벌목 후. [중앙포토]

브라질 론도니아 지역에서 진행된 열대우림 벌목. 벌목 전(왼쪽)과 벌목 후. [중앙포토]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3월 독일과 영국 전문가들은 과학잡지 네이처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사료로 쓰는 미국산 대두(콩)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세가 하반기부터 부과됐음에도 지난해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대두의 양이 절반으로 줄었고, 대신 브라질산 대두 수입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2018년 하반기 중국은 대두 소비량의 75%를 브라질에서 수입했다.
 
중국이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대두의 양은 2000년에 비해 20배로 늘어났는데, 2016년에 이미 브라질산 대두는 중국 수입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2016년 연간 960만t의 대두를 생산했는데, 대두 경작지 면적은 130만㏊(1만3000㎢)로 늘어났다. 그 면적만큼 열대우림이 사라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대두 소비량은 급속도로 늘고 있어 미국산 수입이 줄 경우 앞으로도 브라질산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의 로라이마 주에서 진행되는 불법 벌목. 브라질의 환경연구소인 이바마(Ibama)가 촬영한 사진이다. [AP=연합]

브라질 아마존 지역의 로라이마 주에서 진행되는 불법 벌목. 브라질의 환경연구소인 이바마(Ibama)가 촬영한 사진이다. [AP=연합]

해외 삼림 파괴의 주범으로 몰리는 중국이지만 정작 국내 녹지 면적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2000~2017년 지구의 녹지(Green Leaf) 비율이 5%가량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러티'(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했다.
 
17년간 증가한 지구 삼림 면적은 약 5억1800만 ㏊(518만㎢)로 아마존 열대 우림과 비슷한 면적이다.
NASA 연구진은 산림 면적의 증가 가운데 30% 정도는 중국과 인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기여분의 80%가량은 집약 농업을 통해 이뤄졌다.
엄청난 인구를 지탱하기 위해 지하수 등을 이용한 관개농업과 비료를 사용, 곡물이나 야채, 과일 등의 생산량을 35~40% 늘리는 과정에서 녹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경우 지구온난화와 사막화 방지 등을 위해 산림을 보호하고 확대하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영국의 4배에 해당하는 면적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백두대간이 온대우림이라고?
백두대간 강원도 구간. [사진 녹색연합]

백두대간 강원도 구간. [사진 녹색연합]

열대우림이 있다면 지구 상에는 온대우림(temperate rainforest)도 있다. 온대지역이면서 강수량이 많은 곳에 발달한 숲이다.
캐나다 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나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가 대표적인 곳이다.
연간 4000㎜ 이상의 비가 지속해서 내리는 이 지역 숲은 덩굴식물이 발달하고 이끼가 두텁게 자라는 특징을 보인다.
 
학자들은 북미 지역에서 연간 강수량이 1400㎜ 이상이고, 연평균 기온이 4~12도인 지역의 숲을 온대우림으로 분류한다.
이 기준에 따라 일부에서는 한국의 남해안이나 백두대간을 온대우림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기상청에서는 한반도 중부지방 연간 강수량을 1200~1500㎜로, 남부지방을 1000~1800㎜로, 연평균 기온도 10~15도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식물, 생태학자들은 국내 산림을 온대우림으로 분류하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한 식물학자는 “북미의 전형적인 온대우림에 비해 한반도는 강수량도 작은 데다 그나마 여름철에 집중되고, 기온도 겨울에는 너무 낮다”며 “국내에는 온대우림이란 용어를 적용하기 적절하지 않다 개념이 생소하다”고 지적했다.
 
지구 지키려면 나무 심지 말라?
일부 학자들은 나무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진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모습.[중앙포토]

일부 학자들은 나무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진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모습.[중앙포토]

울창한 숲은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대신 산소를 공급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열대우림은 늘어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온난화를 막아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기도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203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묶기 위해 줄여야 할 이산화탄소의 3분의 1가량을 삼림 등에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학자들이 이 같은 개념을 뒤흔드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숲이 온난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네이처에는 이러한 주장을 소개하는 글이 실렸다.
 
우선, 과거 눈으로 덮여 있거나 맨땅으로 드러난 곳에 나무가 자라면 지표면의 알베도(albedo, 반사 계수)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는 태양 빛이 그대로 우주로 반사됐는데, 나무가 자라면서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결과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또, 식물이 광합성을 하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방출하는데, 이것이 온난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가 방출하는 VOC의 하나인 아이소프렌(isoprene)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반응해 오존이 된다.
오존은 대기오염 물질이면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물질이기도 하다.
물론, 나무가 방출하는 VOC가 미세먼지가 돼 태양 빛을 차단, 기온을 떨어뜨리는 정반대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식물이 대기 중으로 직접 메탄을 방출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강력한 온실가스다.
 
미국 예일대 나딘 웅거 부교수는 지난 2014년 9월 뉴욕타임스(NYT)에 ‘지구를 구하려면 나무를 심지 말라’라는 내용을 투고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적어도 열대우림만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 지구온난화를 막아준다고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자 과학면 기사에서 북미 온대우림에서는 과거에 없던 지렁이가 늘어나면서 온실가스를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북미에서는 과거 1만 년 전 빙하기 때 지렁이가 사라졌는데, 최근 남부 유럽으로부터 침입종 형태로 들어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 지렁이들은 북미 온대우림의 숲 바닥에 쌓인 낙엽을 분해하면서 적지 않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낙엽의 형태로 이산화탄소가 땅에 저장되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했는데, 이제는 지렁이 탓에 숲이 온실가스의 원천(source)이 된 셈이다.
 
우리가 숲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조각조각 나면서 파괴되는 브라질 열대우림. [중앙포토]

조각조각 나면서 파괴되는 브라질 열대우림. [중앙포토]

열대우림은 지구 식물 종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 안에 300종이 넘는 식물이 존재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열대우림이 훼손되고 파편화되면 생물 종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태국의 대형 수력발전용 댐 건설현장에서 20년 동안 진행한 조사 결과를 통해 저수지 건설로 섬이 돼 버린 숲에는 작은 포유동물 숫자가 종별로 평균 1마리도 남지 않아 완전히 멸종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은주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전체적으로 보면 광활한 숲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게 맞다”며 “삼림에 깃들어 사는 다양한 생물 종까지 고려한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파괴된 브라질 열대우림. [중앙포토]

파괴된 브라질 열대우림. [중앙포토]

브라질 등에서는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환경운동가들도 있다.

그들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열대우림에 대한 관심, 숲을 보전하는 데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실제로 2016년 노르웨이 의회는 전 세계 열대우림 지역에서 생산되는 팜유, 콩, 육류, 목재 등을 개인이나 기업 차원에서 구매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정부의 공공물자 조달 시에는 열대우림 관련 물품 구매를 하지 않게 됐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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