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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의 5월 동반 부진…흥행에는 빨간불?

중앙일보 2019.05.23 14:51
'엘롯기'. 프로야구 흥행 선도구단인 LG·롯데·KIA를 한데 묶어 부르는 용어다. 프로야구 대표 삼대장인 세 팀의 성적이 처지고 있다. 5월 들어 세 팀 모두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다. 롯데와 KIA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9, 10위를 서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3위를 두고 경쟁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까지 떨어졌다.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세 팀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흥행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 세 팀이 사상 최초로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했던 2017년에 프로야구는 한 시즌 최다관중 신기록(840만688명)을 세웠다. 당시 KIA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했고, 롯데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6위에 그쳤지만,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하면서 야구 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5월 들어 세 팀의 성적만큼 관중 수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시즌 초부터 부진하며 결국 김기태 감독까지 사퇴한 KIA는 22일 홈·원정 경기 기준으로 5월 평균 관중 수가 평균 1만 147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1만 2811명, 2017년엔 1만 551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줄어들었다. 
 
화끈한 팬들이 많은 롯데는 KIA보다 관중 수가 더 떨어졌다. 올해 5월 평균 관중은 1만 1913명인데, 지난해 5월과 2017년 5월 평균 관중은 각각 1만 4877명, 1만4640명이었다. 롯데는 성적이 점점 하락하면서 이달까지 꾸준히 관중 수가 빠지고 있다. 3월 평균 관중은 1만 6383명이었는데, 4월 1만 2769명, 5월 1만 1913명을 기록했다. 
 
KIA와 롯데가 깜짝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위 KIA와 10위 롯데는 8위 삼성과 승차가 3경기~3.5경기 차다. 5위 LG와는 8경기~8.5경기 차다. 계속 연승을 달려야 따라잡을 수 있다. 
 
그나마 LG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에 머무르면서 야구장으로 관중을 끌어모으고 있다. 3월 평균 관중 수 1만 5053명에서 4월 1만 1845명, 5월 1만 5003명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만약 LG가 5위 마지노선도 지키지 못하면 관중 수는 떨어질 수 있다. LG는 9위를 기록했던 2015년 평균 관중 수가 1만 4630명이었다. 2위로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2013년 2만 145명, 4위였던 2014년 1만 8241명에 비해 많이 떨어진 수치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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