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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560년 6월 진흥왕, 성류굴을 다녀갔다! 명문 발견

중앙일보 2019.05.23 14:07
최근 중고기 신라 시대 금석문이 대거 발견된 경북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에서 신라 제24대 임금 진흥왕(재위 540∼576)이 560년에 다녀갔다는 명문이 나왔다. 진흥왕은 북한산과 마운령, 그리고 황초령에 순수비를 남긴 것으로 유명한 신라 시대 정복 군주다.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사진은 경진년명 중 '경진6월일' 부분. [사진 오세윤 작가, 울진군]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사진은 경진년명 중 '경진6월일' 부분. [사진 오세윤 작가, 울진군]

 
울진군은 심현용 박사와 이용현 박사가 함께 판독한 "庚辰六月日(경진육월일)/ 柵作익<木+益>父飽(책작익부포)/ 女二交右伸(여이교우신)/ 眞興(진흥)/ 王擧(왕거)/ 世益者五十人(세익자오십인)"라는 성류굴 명문을 23일 공개했다.
 
문구는 "경진년(560, 진흥왕 21년) 6월 ○일, 잔교를 만들고 뱃사공을 배불리 먹였다. 여자 둘이 교대로 보좌하며 펼쳤다. 진흥왕이 다녀가셨다(행차하셨다). 세상에 도움이 된 이(보좌한 이)가 50인이었다"로 해석된다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 [사진 오세윤 작가, 울진군]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 [사진 오세윤 작가, 울진군]

 
명문은 세로 6행으로 1행에 5자, 2행 5자, 3행 5자, 4행 2자, 5행 2자, 6행 6자로 모두 25자를 새겼다. 글자 크기는 가로 7∼8㎝, 세로 7∼12㎝ 정도인데, '眞興王擧'(진흥왕거)라는 네 글자는 다른 글씨보다 유독 크게 써서 강조했다.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명문(노란 네모)이 새겨진 석주 전경. [사진 울진군]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명문(노란 네모)이 새겨진 석주 전경. [사진 울진군]

 
이와 같은 사실은 삼국사기를 비롯한 기존 문헌에는 보이지 않던 것으로 신라사를 새롭게 구성하고 울진 성류굴의 역사적 위상을 밝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울진군은 평가했다.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성류굴에서 명문을 판독 중인 심현용 박사.[사진 울진군]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신라 진흥왕이 다녀간 명문(기록)인 '경진년명'을 발견했다고 울진군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성류굴에서 명문을 판독 중인 심현용 박사.[사진 울진군]

이 명문은 지난 3월 신라 시대 문자자료가 무더기로 확인된 제8 광장이라는 곳에서 발견됐다. 제8 광장은 지난 3월 21일 심현용 박사와 이종희 박사가 성류굴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현지 조사 과정에서 종유석 등에 새겨진 '신라 각석문'을 처음 발견한 곳이다.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돼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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