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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변화 속에서 발전해야 미래 주역"

중앙일보 2019.05.23 01:00 종합 18면 지면보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22일 서울대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대한민국 100년, 2048'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22일 서울대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대한민국 100년, 2048'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변화 속에서 자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변화에 대한 고정관념에 집착하지 않아야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특별강연 ‘대한민국 100년, 2048’에서 학생들에게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생각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개설 10주년을 맞아 열렸으며, 자유전공학부 1학년생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홍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이 될 2048년에는 여러분이 주역이 될 것”이라며 변화를 포용하라고 당부했다. 홍 회장은 “투자할 때 공격적으로 할지, 안정적으로 할지 성향의 차이는 있지만 확실한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성공적 투자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젊은 헤지펀드 매니저와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빠르게 판단하고 세게 베팅하면 결과는 대박과 쪽박 둘 중의 하나인데, 결과가 뭐가 됐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오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여러분은 젊기 때문에 꿈에 세게 베팅했다가 안 돼도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젊은 시절 미국 유학 중 접했던 미국의 비교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말을 인용했다. ‘여러분은 꿈을 갖고 인생을 계획해야 하지만 살다 보면 계획된 삶을 사는 것보다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을 소개하며 “여러분이 2학년이 돼서 전공을 정할 텐데, 그 나이도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기에는 참 어린 나이다. 여러분이 무슨 공부를 하든 지금 그것만 가지고 일생을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22일 서울대에서 특강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일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부장(홍 회장 오른쪽 세번째), 이상민 부학부장(홍 회장 오른쪽 두번째)도 함께 했다. 임현동 기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22일 서울대에서 특강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일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부장(홍 회장 오른쪽 세번째), 이상민 부학부장(홍 회장 오른쪽 두번째)도 함께 했다. 임현동 기자

홍 회장은 학생들에게 ‘건전한 세계시민’과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주문했다. “여러분이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건전한 세계시민이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무슨 직업을 갖고 어떤 일을 할지 상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인생을 살더라도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돌아보면 행복했던 일도 많았고, 벼락같은 불행도 몇 번 있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일도, 가장 불행했던 일도 다 지나가게 마련”이라며 “불행 속에도 행복이 잉태돼 있다.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절망하지 말고, 넘어졌을 때 동전이라도 하나 줍고 일어나자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남다른 발상으로 꿈을 실현한 대표적 인물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을 소개했다. 홍 회장은 “잡스는 기술에 맞춘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에 맞춘 기술이라는 역발상으로 인류에 큰 전환을 불러올 수 있었고, 손정의는 창업 당시 변변한 책상도 없어 사과 궤짝 위에서 성공하겠다는 열변을 토해 직원들에게까지 정신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지만 30년도 안 돼 세계 굴지의 기업을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홍 회장은 이에 “우선 우리 내부적으로 여러 진영과 세대가 외교안보 전략에서 합의를 이뤄 나가는 ‘남남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남윤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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