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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김경수, ‘반칙·특권 없는’ 盧 앞에 부끄러워해야”

중앙일보 2019.05.22 23:04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불참 심경을 밝힌 김경수 경남지사응 향해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노 전 대통령 앞에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2일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꿈꿨지만 김 지사는 반칙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했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김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에 참가하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찾아뵙겠다’고 했다”며 “김 지사는 ‘좋은 소식’이 자신이 풀려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과연 노 전 대통령이 바라는 좋은 소식이 그런 걸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지사가 ‘떳떳하고 당당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 서는 것은 바로 진실된 모습으로 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 지사는 드루킹과 공모해 벌인 대규모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무너뜨리고 조작된 댓글이 마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인 양 위장했다.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우리의 미래를 어두운 과거로 후퇴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의 1심 재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보인 모습 역시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파괴한 반민주적 처사였다”라며 “김 지사를 비롯한 그들 모두는 노 전 대통령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노 전 대통령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는 진실된 모습임을 부디 자각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며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 찾아뵈려 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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