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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대통령 '단도 미사일' 실언…어긋난 안보관 우려"

중앙일보 2019.05.22 15:54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표현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발언 의도와 내용을 떠나 실언과 행간으로 읽히는 대통령의 어긋난 안보관이 너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 대상인 '탄도 미사일' 도발을 애써 부인하려는 현실 부정 인식의 발로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는 발언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지만 대한민국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실언은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의 명운이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와 말 한마디에 매여 있음만 직간접적으로 공표한 꼴이 된 것 아닌가"라며 "탄도 미사일은 북한 최고 존엄의 역린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함부로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문 정권의 터부가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전날 문 대통령은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를 '단도 미사일'이라고 표현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미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규정하지 않았다.
 
이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도 발언 직후 참모들에게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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