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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여성단체 ‘여’자 ‘계집 녀(女)’ 아닌‘더불어 여(與)’ 자다”

중앙일보 2019.05.22 15:28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아내 폭행 사망 사건을 두고 “여성단체들의 위선적 이중성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페미니스트 여성단체들은 조용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단체들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아주 기민하게 성명 같은 것을 발표한다”면서 “자기네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의 여성혐오 사건이나 성추행 사건이나, 미투 사건에는 침묵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임이자 한국당 의원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문희상 의장의 임이자 성추행 사건은 도리어 임 의원을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둔갑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탈북과정에서 여성들의 인권이 짓밟히는 사례도 많은데 입도 뻥끗 안 하면서 대북식량 지원 촉구 성명은 재빨리 발표한다”며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더 이상 ‘페미니즘을 참칭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여성인권단체인지, 민주당 외곽조직인지 정체가 불분명하다. 여성이 아니라 여당을 위한 단체 같다”며 “여성단체 여자가 ‘계집 녀(女)’ 자가 아니고, ‘더불어 여(與)’ 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해당 발언 이후 “그렇지 않나”, “이래서 되겠는가”라며 회의 참석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러면서 “편향적인 정파성은 안 좋다. 반성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정 의원은 또 이주영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 후예’ 발언과 관련해 “‘남로당의 후예가 아니라면 천안함 폭침을 다르게 볼 수 없다’라는 비아냥도 여기저기서 들린다”고 말하자 “어디에다 대고 독재자의 후예 운운하냐”며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써서는 안 되고,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고, 심재철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는데) 독재자의 후예인가 아닌가 이야기했다”며 “누구는 중정에 가서 밀고하고 배신하는데 (이들은) 갖은 고초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은 야당 대표를(악수하지 않고) 지나갔다”며 “최고지도자 부부가 이렇게 협량해서는 안 되고 이게 국가 망신”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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