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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70대 노인 밀쳐 살해한 여성…1억원 내고 석방

중앙일보 2019.05.22 14:37
지난 3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버스에서 한 여성이 70대 노인을 밀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

지난 3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버스에서 한 여성이 70대 노인을 밀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

버스에서 하차하는 70세 노인을 밀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살해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21일(현지시간) LA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시내버스에서 카데사 비숍(25)이 세르게이 푸르니에(74)를 밀쳤다.  
 
이날 버스에서 비숍은 승객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었으나 이를 지켜본 푸르니에가 "친절하게 말하라"고 충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화가 난 비숍은 푸르니에가 하차하는 순간 바깥으로 강하게 밀쳤고, 그는 도로 위에 그대로 넘어졌다.
 
당시 푸르니에는 인도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으며, 운전사 등 승객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 달 만인 4월 21일 외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의료진은 “당시 부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의 원인”이라며 “비숍의 행위는 살인”이라고 밝혔다. 클라크 카운티의 검시관 또한 푸르니에의 죽음이 부상으로 인한 타살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지난 6일 비숍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그는 10만 달러(약 1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첫 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누리꾼들은 "당신도 곧 그런 나이가 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숍을 비난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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