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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의 헬스 코치 “피트니스 전 몸 상태 검사 받는 게 좋아”

중앙일보 2019.05.22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리 버튼. [사진 FMS]

리 버튼. [사진 FMS]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헬스클럽 등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트레이닝 전문가 리 버튼 박사
“건강검진하듯 운동능력 점검 필요”

 
미국의 트레이닝 전문가 리 버튼 박사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버튼 박사는 “운동하는 방법은 많지만,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몰라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운동하다 다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분야 보험료 지출이 가장 많다”고 했다. 한국도 비슷하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 체육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운동 중 부상 경험을 가진 사람이 57.3%였다.  
 
FMS를 적용해 운동 처방을 받는 모습. [사진 FMS]

FMS를 적용해 운동 처방을 받는 모습. [사진 FMS]



버튼 박사는 기능 운동 시스템(FMS· functional movement systems)의 창시자다. FMS는 운동 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한 검사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일반인에게도 적용해서 운동 중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법을 만들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부상 방지를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버튼 박사는 FMS의 한국 제휴사 핏투비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강연차 최근 한국을 찾았다. 버튼 박사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 여자 프로골퍼 미셸 위 등의 체력 훈련을 지도한 전문가다.
 
버튼 박사는 “피트니스나 트레이닝도 건강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치 건강검진을 하듯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모른 채 남들과 똑같이 하는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FMS를 적용해 운동 처방을 받는 모습. [사진 FMS]

FMS를 적용해 운동 처방을 받는 모습. [사진 FMS]

 
예를 들어 역기를 들어올리는 데드리프트를 하려면 팔이 아닌 고관절의 가동성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인의 상식과 달리 FMS를 통해 개인의 운동 능력을 확인한 뒤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처방받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적합한 피트니스 센터를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버튼 박사는 “병원에서 심박 수나 혈압 등을 체크할 수는 있지만, 운동 능력에 대한 점검은 하기 어렵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보유한 피트니스센터에서 1년에 2~3회 정도 신체 역량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면서 “10년이 넘도록 건강검진 기록을 관리하듯 개인의 운동 데이터를 지속해서 관리·점검하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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