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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에서 400억원 퇴직금 받아

중앙일보 2019.05.20 19:3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항년70세.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항공 제공) 2019.4.8/뉴스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항년70세.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항공 제공) 2019.4.8/뉴스1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에서 수백 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20일 대한항공은 지난 4월 말 조 전 회장에게 400억원 대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을 지급했으며, 퇴직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계열사의 퇴직금과 퇴직 위로금 액수와 지급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회장이 임원을 겸직한 회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칼, (주)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5개 상장사를 비롯해 비상장 회사인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 총 9개다.
 
조 전 회장은 2018년 상장회사 기준으로 대한항공에서 31억 3044만원, 한진칼 26억 5830만원, (주)한진 11억 985만원, 한국공항 23억 2335만원, 진에어 14억 9600만원 등 총 107억 1794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비상장 회사를 포함한 조 전 회장의 퇴직금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의 퇴직금을 물려받게 되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칼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 총수 일가는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 부담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61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조 전 회장의 총 퇴직금이 최대 19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제외한 타계열사는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짧고 연봉도 차이가 있어 해당 수치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칼과 (주)한진, 한국공항 정관엔 퇴직 임원에게 퇴직 위로금을 주도록 명시돼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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