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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5G인데 LG싱큐 지원금 깎고 갤S10 지원금 늘린 SKT, 이유는?

중앙일보 2019.05.19 17:11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늘려라”  
 
이동통신사의 5G 가입자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통사가 내건 무기는 공시지원금이다.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을 18일 상향했다. 이에 따라 슬림(5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기존 32만원을 받던 공시지원금을 42만5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스탠더드(7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공시지원금이 42만5000원에서 58만원까지 인상된다. 여기에 각각 48만원, 54만6000원이던 프라임(8만9000원)ㆍ플래티넘(12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6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SK텔레콤 측은 19일 “경쟁사 대응 차원에서 갤럭시 S10 5G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고 말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 S10 5G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늘린 데 따른 조치란 설명이다. 앞서 KT는 11일 갤럭시 S10 5G 256GB와 512GB 모델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13만원) 기준 78만원, 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의 경우 70만원,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의 경우 61만원, 5G 슬림(5만5000원)의 경우 40만원 등이다. LG유플러스도 17일 5G 프리미엄(9만5000원)ㆍ스페셜(8만5000원) 요금제 기준, 갤럭시 S10 5G 256GB에 대해선 61만5000원을, 512GB 모델에 대해선 7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적용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행보 뒤에는 다른 이통사와의 격차를 더 벌려 5G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의 출시에 맞춰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내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LG V50 싱큐에 대해 파격적인 공시지원금과 대리점 리베이트 등을 제공함으로써 5G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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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8일만인 18일에 기존 최대 77만3000원이던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5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 아낀 재원을 갤럭시 S10 5G에 집중적으로 쏟겠다고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갤럭시 S10 5G 모델에 화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5G 사용화 이후 KT에 뒤처졌던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이달 5일 기준, KT를 추월한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갤럭시 S10 5G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인 건 LG V50 싱큐를 통해 판도 굳히기에 나선 데 이어 향후 갤럭시 S10 5G를 통해 다른 이통사와의 격차를 키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현재 이통 3사가 공시지원금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선택약정 할인(매월 통신 요금 25% 할인)을 받는 것보다 유리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공시지원금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소비자는 가입 때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일단 공시지원금을 받은 소비자는 24개월 동안 가입한 요금제의 요금을 할인 없이 써야 한다. 이 때문에 24개월간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한지, 일시에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한 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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