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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개정, 유치원·어린이집서 놀이 교육 확대한다

중앙일보 2019.05.16 12:00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중앙포토]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중앙포토]

 내년부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놀이 교육이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에서 2019 개정 누리과정 공청회를 열고 누리과정 개정안을 발표한다.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이를 바탕으로 교육 계획을 세운다. 이번 개정안은 누리과정의 성격을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확히 했다. 초중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셈이다.
 
 개정안의 가장 큰 특징은 놀이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누리과정의 목적을 “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룬다”고 정의하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놀이'라는 단어를 포함했다.
 
 누리과정은 현행대로 1일 4~5시간을 기준으로 편성하되, '바깥 놀이'를 포함하도록 했다. 현재는 “놀이를 중심으로 편성한다”고만 돼 있는데, 개정안은 “일과에 바깥 놀이를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유아들의 놀이가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이뤄지도록 강조한 것이다.
 
 유치원 환경도 놀이에 맞추도록 했다. 개정안은 “유아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한다”며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환경을 구성한다”고 정했다.
 
 교육과정 내용은 대폭 간소화됐다. 현행 누리과정은 '날씨에 맞게 옷 입기', '음식 골고루 먹기' 등 배울 내용 369개를 일일이 정해놨지만, 개정안은 큰 틀에서 59개 내용으로 간소화했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상황에 맞게 운영하라는 취지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놀이중심 교육은 유아 행복감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자율·창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중 확정된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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