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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류현진, 7월 올스타전도 뛸까

중앙일보 2019.05.15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2019년 사이영상 후보를 예측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의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류현진(오른쪽 둘째)이 내셔널리그 3위에 올랐다. [사진 MLB닷컴 캡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2019년 사이영상 후보를 예측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의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류현진(오른쪽 둘째)이 내셔널리그 3위에 올랐다. [사진 MLB닷컴 캡처]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주간 MVP 상(최우수선수)을 받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 둘째 주 ‘이 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NL)에선 류현진, 아메리칸리그(AL)에선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은 5월 둘째 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을 15개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현지 시각 화요일(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어 일요일(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8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이 주의 선수’로 뽑힌 건 2013년 미국 진출 후 처음이다. 2000년 9월 넷째 주 박찬호(당시 다저스·NL)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 이 상을 받았다. 또 2002년 7월 둘째 주엔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NL)이 수상했다.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두 차례(2010년 4월 둘째 주와 9월 셋째 주) 수상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6년 9월 둘째 주 수상자였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기록까지 더하면 류현진의 5월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이다. 25이닝 동안 피안타 9개에 볼넷은 1개만 내줬고, 삼진은 21개나 뽑았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달의 선수’도 노려볼 만하다. 류현진은 19일 또는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등판이 예정돼 있고, 이후 한 두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7월 10일 클리블랜드)에 출전할 가능성도 크다. 올스타전에는 팀당 1~2명이 출전하는데, 현재 다저스에서는 코디 벨린저(타율 0.407, 홈런 14개)와 류현진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는 박찬호(2001년)·김병현(2002년)·추신수(2018년) 등 3명이다.
 
현지에서는 벌써 류현진을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상 후보로 꼽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14일 발표한 올해 사이영상 여론조사 결과,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3위(45.6%·5승1패 평균자책점 1.72)였다. 1위는 신시내티 레즈의 루이스 카스티요(57.3%·4승1패 평균자책점 1.76),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크리스 패댁(51.6%·3승1패 평균자책점 1.55)이었다.
 
정규시즌의 27%(162경기 중 43경기)가 지난 상태에서 류현진은 NL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있다. 상승세를 이어나가면서 목표였던 20승에 근접한다면 사이영상 수상도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이 걷는 ‘꽃길’의 끝에는 연봉 ‘대박’이 기다린다.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1790만 달러·약 190억원)를 수용한 그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15년 왼쪽 어깨, 지난해 왼쪽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던 류현진이 건재를 증명한다면 그의 가치는 크게 뛸 수밖에 없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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