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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문 대통령 대담한 KBS 기자, ‘독재자’ 질문서 삐끗”

중앙일보 2019.05.14 20:27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광주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발언 중인 모습.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광주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발언 중인 모습. [유튜브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라인이 있는데, 송 기자가 거기서 살짝 삐끗했다”고 말했다.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KBS 기자와의 대담이 지금과 같은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대담에서) 제일 큰 파문이 일었던 것은 ‘독재자라는 말 듣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이었다”면서 “질문도 누군가 이렇게 주장하는데 제3자로서 전달하면서 본인의 소회를 묻는 형식이었으면 괜찮았는데, 거기에 인터뷰어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함께 개입된 형식으로 문장이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했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 정치인들 인터뷰하는 다른 기자들도 그 점을 깊이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당시 송 기자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이 끌어가는 것으로 해서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냐? 독재자라는 말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냐?”라고 문 대통령에게 질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제가 하는 편파 중계하고는 다르지 않냐. 공중파의 야구 중계에서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자유한국당은 왜 독재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거냐’고 묻자 “다른 건 흠잡을 데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독재를 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구비돼야 한다”며  “독재가 되려면 첫째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하고, 둘째 실제로 그 제도적 장치가 명시적으로 보장하는 것 이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행태가 있어야 하고, 셋째 그 권력자가 그런 제도와 행태에 어울리는 행동 양식·가치관·성격·캐릭터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현정 기자가 삐끗?…자질 논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19.5.14/뉴스1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19.5.14/뉴스1

 
유 이사장의 인터뷰가 방송된 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 이사장의 정치놀이가 불철주야 이어지고 있다”며 “오지랖으로 따질 것 같으면 전지적 참견 시점의 소유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유 이사장은) 편향적인 여권 인사 불러내기, 편향적인 질문 쏟아내기, 국론 분열 일으키기에 솔선수범해온 당사자”라며 “인터뷰어의 자질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식소매상이 되겠다던 목표는 어디 가고 곡학아세 협잡꾼이 되었는가”라며 “타고난 선동꾼 유시민,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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