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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 나경원 지역구에 걸린 현수막

중앙일보 2019.05.14 19:38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동작구(을)에 나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14일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서울 동작구 거리에 건 현수막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현수막에는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 “참, 잘도 하십니다”라고 적혀 있다. 강 위원장은 “(‘참, 잘도 하십니다’란 말의) 주어는 없다”며 “아이들 볼까 걱정된다”는 짧은 코멘트를 달았다.
 
정확한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현수막은 최근 ‘달창’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3일 강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달창’은 진영 논리를 떠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감히 입 밖에 꺼내기 어려운 말”이라며 “문자로 보낸 사과문은 언론사에 내린 ‘보도지침’에 불과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국회는 주권자 국민을 모독하고 여성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나 의원을 즉각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는 ‘달’(Moon)과 ‘창X’를 더해 만든 말이란 점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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