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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문희상에 "국회의원 세비 50% 감축하고 50명 늘리자"

중앙일보 2019.05.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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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 선출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4일 '의원 수 50명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국회 의원 정족수 확대안을 연이어 주장했다. 
 
먼저 신임 인사차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는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세비 50%를 감축'하는 조건으로 국회 의원정수 확대를 주장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원내대표는 '사법농단'은 "대법관 수를 늘렸어야 하는데 제한해서 특권이 생긴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도 세비 50%를 감축하는 대신 (숫자를) 좀 늘리면 특권이 줄어들어 오히려 국민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의 발언에 문 의장은  "합의를 전제로 어느 정도 국민적 동의를 얻는 안이 나오면 관련 법안은 하루면 바로 준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그런데 국회가 국민 신뢰를 받을 때 결정해서 합의하면 국민이 박수를 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욕을 한다"며 "(국회의원) 숫자 하나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이) 진절머리를 내는 것은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문 의장실을 나선 유 원내대표는 이어 이 원내대표를 찾았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문 앞에서 두 손을 맞잡은 채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원내대표는 덕담을 이어갔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저렇게 제1야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국회가 '식물국회'에서 '동물국회'로, 다시 '공전국회'로 헛바퀴만 돌리고 있다"며 "여당이 무언가 명분을 만들어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국당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새로 선출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새로 선출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그는 "만약 국회 정상화가 되고, 한국당이 선거법 협상에 참여하게 되면 원포인트 개헌까지 꺼내어 그에 맞는 선거제 개편 문제를 같이 다루면 선거법 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연동형 지역구 축소가 불가피한 (현재)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절대 반대한다" 며 "의원 정족수를 50명 늘려 권한과 특권을 낮추자"고 주장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편 13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선출된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정견 발표에서 "기존 선거제 개편안이라면 본회의에서 부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로서는 호남에서 7석의 지역구 축소가 불가피한 (현재)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온 선거제 개편안은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호남 지역구가 줄 수밖에 없는 구도다. 
유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정읍·고창은 인구가 적어 지역구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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