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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성빈 시즌 도중 지바롯데 연수, 그 이유는?

중앙일보 2019.05.14 16:55
롯데 우완 윤성빈. [연합뉴스]

롯데 우완 윤성빈.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가 우완투수 윤성빈(20)을 일본 지바롯데로 보내 연수를 받는다. 정규시즌 도중 해외 구단 교육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는 14일 "윤성빈이 오늘 출국했다.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이용훈 퓨처스(2군) 투수코치, 통역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2군·잔류군에서 기술 연수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롯데 구단이 설명한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서 기술적, 멘털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구단이 먼저 제안을 했다. 윤성빈이 성장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전지훈련과 마무리 훈련에선 일본 구단에 연수를 가는 일이 종종 있다. 롯데와 지바 롯데도 꾸준히 교류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도중에 선수를 보내는 일은 흔치 않다. 윤성빈은 당장 올 시즌에도 선발 후보로 꼽혔던 주력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차례 선발 등판 이후 부진해 줄곧 2군에서 머물렀다. 양상문 감독은 "윤성빈에게 기대가 크다.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 일본 잔류군 쪽에 노하우가 뛰어난 코치가 있다고 해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윤성빈이 아프지 않고, 최근엔 구위가 조금 좋아졌다. 훈련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KBO와 일본프로야구기구에도 문의를 했다. 정식 경기엔 뛸 수 없지만 연습 경기 등에선 뛸 수 있다. 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바롯데 트레이닝 코치가 윤성빈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본 구단 기숙사를 사용하면서 공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회성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양 감독은 "만약 성과가 좋다면 더 시도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롯데가 이용훈 코치를 보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용훈 코치가 일본 구단의 시스템을 배우길 바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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