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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올림픽 2연패' 도전 "아직 해 볼 만, 기회가 온다면..."

중앙일보 2019.05.14 12:38
박인비. [사진 LPGA]

박인비. [사진 LPGA]

 
  "얼마 남지 않은 1년이 중요하다. 기회가 오면 좋겠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

 
올림픽 첫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골프여제' 박인비(31)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인비는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의 개인 평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생각을 자세하게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인비는 내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여름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땄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6위, 국내 선수 중엔 3위에 올라있는 박인비는 국가별 최대 4명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에도 충분히 가세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은 내년 6월 말이 돼서야 결정난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때만 해도 4년 뒤가 멀다보니 '그때까지 골프를 하고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점점 가까워지면서 아직은 해볼 만 하단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달을 따는 것만큼 대표팀에 선발되는 게 어렵다. 기회가 오면 정말 좋겠다. 비록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후배들을 응원해주고, 그런 위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면서 "여유있게 생각하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근 불거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설(說)에 대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국가별 1명씩만 도전할 수 있는 IOC 선수위원은 한국에선 유승민(탁구) 위원이 2024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박인비가 도전하려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출전해야 한다. 당해 혹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해야 선수위원 출마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기회는 희귀한 케이스고, 정말 불가능한 걸 해내는 기분일 것 같다. 그만큼 아직까진 자세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 "우선 올림픽에 출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최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통해 모처럼 국내 팬들을 찾는 박인비는 이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LPGA 투어 각종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작년보다는 대회를 더 많이 소화하려고 한다. 체력이 되고, 아직은 몸상태가 괜찮은 상태여서, 이럴 때 좀 더 쳐야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8월에 열릴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의욕이 크다. 다 우승해보긴 했지만 그래도 (에비앙이) 정복하지 못한 코스이기도 했고, 더 잘 해야 한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춘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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