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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인질구출 중 숨진 두 영웅 프랑스로 출발, 파리서 영결식

중앙일보 2019.05.14 11:39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을 비롯한 프랑스 관광객 등 4명의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숨진 두 영웅의 장례식이 1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렸다.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유해가 수송기로 실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유해가 수송기로 실리고 있다.[AFP=연합뉴스]

프랑스 AFP통신은 현지 주둔지에서 열린 장례식 장면의 사진을 보도했다.
통신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대원들의 신분을 고려해 장례식에 참석한 군인들의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동료를 떠나 보내는 군인들의 모습은 엄숙해 보였다. 대원들은 프랑스 국기에 덮여 수송기에 실리는 두 영웅을 향해 경례하며 애도를 표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13일(현지시간) 프랑스로 떠나는 수송기로 향하는 고인의 유해.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13일(현지시간) 프랑스로 떠나는 수송기로 향하는 고인의 유해.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최정예 특수부대 대원인 알랭 베르통셀로(28)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침투 작전 도중 전사했다. 두 사람은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드는 과정에 근접 사격을 받아 숨졌다. 
프랑스 특수부대원들이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장례식을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프랑스 특수부대원들이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장례식을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장례식이 현지에서 열렸다. [AFP=연합뉴스]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장례식이 현지에서 열렸다. [AFP=연합뉴스]

 프랑스군 장병 2명의 영결식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재로 파리 시내에서 열린다. 우리 정부도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를 참석시켜 프랑스 측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고 전사한 장병들을 애도할 예정이다. 주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최 대사는 14일 오전 11시 파리 중심가 앵발리드(Invalides)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하는 고(故)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33)와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영결식에 참석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승인한 구출작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위해 앵발리드에서 영결식을 주재하기로 했다.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장례식이 현지에서 열렸다..[AFP=연합뉴스]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장례식이 현지에서 열렸다..[AFP=연합뉴스]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AP=연합뉴스]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왼쪽)과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AP=연합뉴스]

여행객들은 서아프리카 베냉의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인 펜드 국립공원까지 들어갔다가 지난 1일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곳은 산림이 울창하고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대표적인 아프리카 유명 생태관광지며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 지역과 접경지대인 남서부는 테러집단의 활동이 활발해 프랑스 정부가 일반 여행객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여행자제인 '황색경보', 북부를 철수 권고하는 '적색경보' 로 설정한 지역이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무장 테러집단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장모(가운데)씨가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이동하고 있다. 장씨와 프랑스 남성 2명, 미국 여성 1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외교부는 "장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무장 테러집단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장모(가운데)씨가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이동하고 있다. 장씨와 프랑스 남성 2명, 미국 여성 1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외교부는 "장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한편, 프랑스 현지에서는 자국 군인이 희생된 작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도  국가의 권고를 무시하고 위험지역에 간 관광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고, 전사한 두 군인에 대한 명복을 비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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