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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사찰 가서 합장도 반배도 안한 황교안

중앙일보 2019.05.14 06:0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교식 예법을 지키지 않아 불교계 비난을 사고 있다고 불교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황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황교안(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6일째인 이날 오전 경북 경산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후 오후 은해사로 갔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황 대표가 개인적인 신앙활동을 한 뒤 법요식 참석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의 법요식 참석은 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이라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황 대표는 이날 법요식이 진행되는 내내 합장을 하는 대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었다고 불교방송은 전했다.
 
또 황 대표는 삼귀의(불교 법회의 시작 기도)와 반야심경 등을 진행할 때에도 목탁 소리에 맞춰 반배도 하지 않았으며, 법요식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때도 외빈 중 가장 먼저 호명됐으나 참여하지 않고 외면했다는 게 불교방송 보도 내용이다. 황 대표는 이름이 불리자 손을 휙휙 저으면서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명확히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본 한국당 당원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종교가 다르다고 하지만 제1야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며 “과연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도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고려해 찾아갔으면 그들의 신앙과 예의 의식을 따라줘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3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난 자리에서도 합장하지 않고 악수로 인사해 불교계 언론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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