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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들이 전한 이혼 징조 1위 男 ‘상대 무시’…여성은

중앙일보 2019.05.14 00:42
[사진 중앙포토]

[사진 중앙포토]

남여가 부부로 지내다가 이혼을 할 때는 사전 징후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남녀가 느끼는 이혼의 징조는 무엇일까.

 
남성은 ‘상대가 자신을 무시할 때’, 여성은 ‘상대가 배우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안 할 때’ 각각 이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07일 ∼ 11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황혼)이혼이 현실화하기 전에 부부 사이에 어떤 현상이 자주 발생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6%가 ‘상대의 무시’로 답했고, 여성은 31.2가 ‘(배우자로서의) 역할 태만’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섹스리스’(23.7%) - ‘시비조 말투’(18.1%) - ‘역할 태만’(15.0%)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역할 태만 다음으로 ‘외면’(26.3%) - ‘외박’(18.4%) - ‘시비조 말투’(12.0%)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대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성들은 사회활동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남편을 무시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라며 “한편 남성들은 부부사이가악화하면 생활비를 주지 않는 등으로 상대방에 대한 노여움을 표출한다”라고 설명했다.
 
女, 결혼생활 중 자존심 상했을 때 ‘남편 갑질’ 男은?

황혼 이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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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의 어떤 언행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부부관계 기피’(27.4%)와 ‘집안 대소사 소홀’(24.1%) 등으로, 여성은 ‘(돈이나 사회적 지위 등으로) 갑질’(32.0%)와 ‘친정 식구 험담’(23.3%) 등에 의해 배우자에게서 자존심 상할 때가 많았다고 답했다.
 
세 번째는 남녀 모두 ‘다른 사람과 비교’(남 17.3%, 여 16.2%)로 답했다. 그 외 남성은 ‘식사 안 챙겨줄 때’(12.8%), 여성은 ‘부부관계 기피’(13.9%)를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 겸 힐링커플 선임위원은 “성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남성들은 아내가 부부관계를 기피할 때 허탈감에 빠지고 괘씸한 생각이 들게 된다”라며 “여성들은 남편이 돈이나 사회적 지위 등을 앞세워 뻐기거나 우쭐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야속하게 느껴지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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