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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예술가 창작 공간, 견학 프로그램 마련

중앙일보 2019.05.14 00:02 7면 지면보기
문화 향기 가득한 공장

단순히 제품 생산 기지였던 외딴 공장들이 문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삭막한 공장 내부를 예술을 곁들인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꾸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을 가까이서 보고 여러 상품을 만지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동시에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욕실 제품 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
로얄바스아울렛의 쇼룸 내부 모습. 제품 구매와 더불어 복합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로얄앤컴퍼니]

로얄바스아울렛의 쇼룸 내부 모습. 제품 구매와 더불어 복합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로얄앤컴퍼니]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생산단지의 일부를 개방했다. 로얄 화성센터는 예술 작품들을 전시한 갤러리, 제품을 구매하는 로얄바스아울렛, 예술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아트하우스 등으로 이뤄진 신개념 복합문화 공장이다.
 
면적만 축구장 16개를 합쳐 놓은 대단지다. 로얄앤컴퍼니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공장·물류센터 등을 2015년에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이때 당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의 추가 설립을 고려해 공장 단지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이 화성센터 방문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소재부터 제품 완성까지 제품의 전 생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욕실 인테리어 방법은 물론 인테리어 트렌드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생산공장 바로 옆엔 로얄바스아울렛이 있다. 이곳에선 4000여 종에 이르는 욕실 관련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쇼룸 형태로 전시돼 있어 어떻게 작동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방문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전상기 로얄앤컴퍼니 마케팅팀 총괄디렉터는 “욕실 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로얄바스아울렛을 구상하게 됐다”며 “월평균 7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만의 도자기, 반려동물 사료 만들기
 
생활도자기 브랜드 이도는 ‘여주 이도 세라믹 스튜디오’를 열고 다양한 도예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은 도자기의 생산·공정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도자기 공방에서 나만의 도자기 제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도자기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공장도 있다. 사료 제조기업 하림펫푸드의 반려동물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인 ‘해피댄스 스튜디오’다. 이곳에선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공장을 돌아보며 반려동물의 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사료나 간식 등을 손수 만들어 보는 쿠킹클래스, 미용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케어 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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