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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소재 더 가볍고 강하게...‘핫스탬핑’ 특허 출원 증가

중앙일보 2019.05.13 11:54
차체를 보다 강하게 만들면서 무게는 줄일 수 있는 ‘핫스탬핑’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 연비 규제를 비롯해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보다 가벼운 차량을 만들기 위한 소재 개발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핫스탬핑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2010년 이전 연간 출원 건수가 약 20건 이하에 그쳤으나 2011년을 기점으로 급증해 연간 50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0년 20건이었던 핫스탬핑 특허 출원 수는 2016년에는 106건으로 늘었다.
 
핫스탬핑 기술이란 금속 소재를 900~950℃의 고온에서 가열해 강하게 압축한 후, 틀 내에서 급랭시켜 가볍고 강한 부품을 제조하는 공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강판의 기존 두께를 유지하면서 강도는 2~3배 높이고, 무게는 15~25%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도 핫스탬핑 공법을 차량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백병욱 현대자동차 차장은 “2011년 이후 차량 골격을 만드는 데 핫스탬핑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3세대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해당 기술을 보다 확대 적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산화탄소 감축·연비개선이 자동차 시장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핫스탬핑 부품의 시장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세계 핫스탬핑 부품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9억 달러(약 1조 652억원)에서 2021년 약 180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같은 기간 약 6600억 원에서 약 1조 1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형 특허청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핫스탬핑 기술은 강판을 가볍고 고강도로 만들어야 하는 로봇·항공우주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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