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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5·18때 광주 왔다" 美정보요원 오늘 39년만의 증언

중앙일보 2019.05.13 09:45
김용장 전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 [사진 JTBC]

김용장 전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 [사진 JTBC]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최초로 증언했던 김용장 전 미군 501여단 방첩 정보요원이 13일 서울에서 관련 증언회를 연다.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김 전 요원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39년 만의 5·18 증언’이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연다. 또 14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 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같은 날 오후 2시 서구 기념재단으로 이동해 대동홀에서 증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전 요원은 전 전 대통령의 발포 명령 등과 관련해 자신이 미 국방성에 보고한 내용 등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김 전 요원은 약 2시간의 증언이 끝나면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김 전 요원은 당시 미군 정보요원으로서 1980년 5월 광주에서 수집된 핵심적인 정보를 백악관에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언회에는 당시 계엄군의 실질적인 지휘소 역할을 했던 허장환 전 505보안대 정보요원이 참석해 보완설명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김 전 요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5월21일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헬기를 타고 광주를 방문했고 회의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 이후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와 사살 행위가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그는 “전씨가 5월 21일 점심시간 즈음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 헬기를 타고 와 정호용 특전사령관과 이재우 505보안부대장을 만나 회의를 했다”며 “이 회의에서 사살명령(발포명령)이 하달됐다는 점을 상부에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입국한 김 전 요원은 오는 18일 5·18 ‘39주기 기념식’에 참석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피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요원의 모든 일정에는 허장환 전 505보안대요원이 동행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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