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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소극적인 아베, 중국과의 셔틀 복원엔 사활

중앙일보 2019.05.13 09:06
 중국과 일본 양국이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의 연내 방중에 대한 조정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2017년 11월 베트남에서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2017년 11월 베트남에서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이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에 참석한 뒤인 8월 또는 12월에 아베 총리가 중국을 찾겠다는 것이다.  
 
마이니치는 “그 이후 다시 시 주석이 국빈으로서 일본을 찾으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셔틀외교)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아베 총리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자민당 간사장이 시 주석에게 “(6월 G20 참석외에)국빈으로서 일본을 공식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중국측이 “공식방문을 위해선 그 전에 아베 총리의 방중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방중 논의가 활발해 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 방중의 계기는 올해 중국이 개최할 차례인 한ㆍ중ㆍ일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마이니치는 "개최국인 중국은 연내에 회의를 개최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해 ‘8월 개최’의 뜻을 일본측에 전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측은 아프리카개발회의(요코하마)와 G7(주요7개국·프랑스)정상회의가 모두 8월로 예정돼 있다며 일단 난색을 표시했다.

 
그래서 중국측은 8월과 함께 그 대안으로서 12월 개최도 함께 검토하기 시작했고, 아베 총리는 시기가 어떻게 조정되든 참석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지난해 5월엔 도쿄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엔 리커창(李克强)총리가 중국 총리로는 7년만에 일본을 찾았고, 10월엔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을 했다. 

 
중ㆍ일 관계의 개선 움직임이 뚜렷해 지면서 올해 양국 정상간 교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오사카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ㆍ일 정상회담 개최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셔틀 외교 복원엔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이니치는 “양국 정상간 교류 일정은 중국의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이 16~18일 일본을 찾아 직접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국장과 회담하며, 아베 총리와도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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