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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자산 22억원 50대 회사원, 2주택 보유세 부담 걱정돼요

중앙일보 2019.05.13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Q. 대기업 간부 사원인 김모(52)씨. 서울 방배동의 아파트에서 부인, 대학생 자녀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천호동에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임대해 월세를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일대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무더기로 쏟아져 시세 하락은 물론 임대 수입도 지장을 받게 생겼다. 게다가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라 1가구 2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에 넣어두고 있는 예금자산 4억원도 걱정거리다.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이 줄어들어서다. 김씨는 보유세 절세 방안은 무엇인지 예금자산의 수익성을 어떻게 하면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 물어왔다.
 

아파트 1채 배우자 증여하면 종부세·양도세 절약" 

 
A. 김씨는 천호동 아파트 임대로 받는 월세 100만원을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어 이 아파트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2주택 상태로 있자니 보유세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보유세 부담을 줄이려면 천호동 아파트를 가족들에게 증여하는 것이 최선이다.
 
재산리모델링 5/13

재산리모델링 5/13

◆종부세 250만원 절세=그러나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 부담이 클 뿐 아니라 자녀가 증여세를 낼 만한 돈도 없다. 하지만 배우자 증여는 사정이 좀 다르다. 6억원의 배우자 공제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물론 천호동 아파트를 배우자에게 증여해도 여전히 1세대 2주택자다. 주택 수 판단은 부부 합산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유세 부담은 확실히 줄어든다. 종부세는 김씨와 배우자 각각에 따로 과세한다. 지금은 2주택에 대한 종부세로 690만원을 내야 하지만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김씨가 370만원, 배우자 70만원으로 종부세 부담이 250만원 낮아지게 된다.
 
천호동 아파트를 팔 때 양도세 면에서도 유리하다. 구입가는 3억2000만원으로 5억원에 양도한다면 2주택자로 양도세 중과세 대상이라 약 715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배우자가 5억원에 증여받고 5년이 지난 후 5억원에 양도한다면 양도세 부담이 전혀 없다. 만일 시세가 6억원으로 올라가더라도 배우자는 양도차익 1억원에 대한 양도세만 내면 된다.
 
◆거치형 연금으로 생활비 충당=김씨네는 월세 포함해 800만원의 수입이 있지만 은퇴 후에도 월 45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원한다. 보유 중인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퇴직 후 수령할 경우 300만원 정도 예상된다. 여기에 월 임대수입 100만원을 합쳐도 원하는 노후생활비가 50만원 가량 부족하다. 이는 4억원의 은행예금에서 1억원을 인출해 거치형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해결할 수 있다. 1억원을 거치형 연금에 예치할 경우 60세부터 매월 52만원을 종신토록 수령할 수 있다.
 
나머지 3억원의 예금 가운데 아파트 월세 보증금 5000만원 뺀 2억5000만원은 좀 더 수익이 나은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 갈아타자. 추천 대상으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TN(상장지수증권)이 있다. 연 4%의 수익이 기대된다. 최근 가격이 하락한 부동산 펀드도 잘만 고른다면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
 
또한 현금흐름 상 지출 후 남는 여유자금의 일부를 보장자산인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부부 각각 사망보장금액 1억원씩 20년 납으로 가입하면 남편 30만원, 부인 25만원의 보험료가 지출될 전망이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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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이동현, 백찬현, 최용준(왼쪽부터)

김남수, 이동현, 백찬현, 최용준(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남수 미래에셋대우 수원WM 수석매니저,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라이프플래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대표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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