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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미래' 정우영 U-20월드컵 출전 불발...이규혁 대체 발탁

중앙일보 2019.05.12 13:21
바이에른 뮌헨B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김경록 기자

바이에른 뮌헨B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김경록 기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기대를 모은 정우영(20ㆍ바이에른 뮌헨)이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상위리그 승격을 위해 핵심자원 정우영이 꼭 필요했던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뮌헨B팀, 3부 승격 위해 차출 불허
정정용호, 뉴질랜드와 1-1 무승부

 
대한축구협회는 “정우영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알려와 이규혁(제주)을 대체 발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정우영이 포함된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공개하며 “정우영의 월드컵 출전 자체는 문제가 없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소속팀과 협의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현재 정우영이 몸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B팀(성인 2군)이 당초 약속을 뒤집고 ‘차출 불허’로 결론을 낸 이유는 승격이 절실한 팀 사정 때문이다. 뮌헨 B는 독일 레기오날 리가(4부리그) 바이에른 지구 소속으로, 올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며 3부리그 승격에 도전 중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뮌헨B는 11일 그로이터 퓌르트 B팀에 3-1로 승리하며 3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오는 22일과 26일 북부지구에서 우승한 팀과 홈&어웨이 맞대결을 펼쳐 3부리그 승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뮌헨B는 팀의 승격 여부가 걸린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정우영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 U-20 월드컵 출전을 불허한 것으로 보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오는 25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U-20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정정용호는 28일에 남아공과 2차전, 다음달 1일에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정우영이 소속팀의 3부리그 승격을 이끈 직후 대표팀으로 곧장 합류하더라도 1차전은 건너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감독이 공격 전반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정우영을 점찍어두고 있었던 만큼, U-20대표팀의 선수 구성 및 전술 운용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 감독은 전술의 무게중심을 수비에 두는 대신 찬스가 열리면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을 앞세운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구상해왔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왼쪽). [사진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왼쪽). [사진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한편 폴란드 그니에비노에서 유럽 현지 적응 중인 U-20대표팀은 12일 열린 뉴질랜드 U-20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ㆍ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실시한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전반 9분 조영욱(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후반에 한 골을 내줬다.
 
정정용호는 오는 17일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상대로 평가전을 한 번 더 치른 뒤 19일 조별리그 1차전 장소인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은 지난 1983년 4강 신화를 이룬 대선배들의 발자취를 뛰어넘는다는 각오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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