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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이던 ‘윤석열 협박’ 유튜버 자택 앞에서 체포

중앙일보 2019.05.09 15:55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수사 부당성에 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이날 예정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지 않고 심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뉴스1]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수사 부당성에 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이날 예정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지 않고 심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뉴스1]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가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49)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관들이 자택 앞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김씨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김씨가 “정치탄압”이라며 조사를 거부했다. 조사가 끝나면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윤 지검장 집 앞에서 달걀 2개를 들고 유튜브 방송을 했다. 그는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쳐버리겠다”며 “자살특공대로서 널 죽여 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집에 모두 16차례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소환을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웃자고 찍은 영상을 문제 삼아 수사하는 것은 명백한 편파 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 편집자문위원을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김씨는 2017년 7월부터 약 1년 간 제4기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중앙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김씨가 위원이 됐고 현재는 인공지능(AI)가 뉴스 편집을 담당해 자문위가 없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는 네이버 뉴스의 기사 편집에 대해 학계와 정계, 법조계의 의견과 자문을 받기 위해 구성된 독립기구다. 4기 위원회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에서 추천 받은 8명과 학계로부터 추천받은 3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김씨는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이라는 직함으로 위원 명단에 올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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