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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놀러 간 일본인 부부, 현지서 다른 일본인 성폭행

중앙일보 2019.05.08 21:32
하와이에서 다른 일본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도치 부부. [하와이 호놀룰루 경찰]

하와이에서 다른 일본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도치 부부. [하와이 호놀룰루 경찰]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인 부부가 다른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관광차 하와이를 방문해 와이키키섬 칼라쿠아 에비뉴 소재 한 리조트에서 머물던 일본인 대럴 도치(46)와 아내 나기사 도치(35)는 지난 1일 20대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해변에서 만난 도치 부부가 나를 숙소로 초대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다음 날에도 재차 메신저로 초청해 가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후 수영장에서 만난 도치 부부가 피해 여성에게 계속해서 술을 권했으며, 나기사의 부탁으로 수영복을 골라주러 호텔 방에 함께 들어갔다가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호텔 방 안에서 두 부부가 스킨십을 하려 하자 불편함을 느끼고 자리를 뜨려 했으나, 대럴이 그녀를 주먹으로 반복해서 폭행했다. 이후 피해 여성은 대럴에게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으며, 부인인 나가시는 남편의 성적 요구를 여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오후 1시쯤 시작돼 저녁 7시 30분쯤 부부의 아들이 문을 두드리면서 끝이 났다. 아들의 노크 소리에 대럴은 발코니로 나가 몸을 숨겼으며, 나가시가 피해 여성을 방 밖으로 나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일 자정 범행 현장인 호텔 방에서 도치 부부를 체포했다. 하와이뉴스나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열린 재판에는 부인인 나기사만 출석했으며, 대럴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나기사의 보석금은 30만달러(약 3억 5100만원)로 정해졌으며, 남편 대럴의 보석금은 50만달러(약 5억 8600만원)로 책정됐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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